주인공 도도는 짜증쟁이에요.
언제나 무슨 일이든 짜증을 부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할머니가
길에서 민들레 아파트를 물어보셨어요.
짜증쟁이 도도가 할머니에게 친절하게 대할 리는 없겠죠?
뒤따라오던 할머니는 어느새 사라지시고
집에 도착하니 아까 길을 묻던 이상한 할머니가 계셨어요.
중국에서 일하시는 아빠의 사고로 엄마는 급하게 중국으로 가시게 되고
짜증쟁이 도도는 이상한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자꾸 이상한 일이 벌이지게 되지요.
도도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짜증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짜증방에 갔다 온 도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도도가 짜증방에 갔을 때 저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어요.
사실 우리 아이도 도도처럼 짜증이 많은 아이거든요.
아이가 짜증쟁이이던 아니던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저에겐 딸과 짜증쟁이 손자 녀석을 보며
친정엄마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느낌이었어요.
만화책에 푹 빠져 글 밥 책 읽기에 소원해진 아들이
짜증방은 얼마나 푹 빠져서 읽던지요.
어땠냐고 하니 아들답게 재미있다고만 대답해버립니다.
그래도 도도의 모습을 보면서 짜증 내는 거 보니
자기도 짜증 난다고 짜증을 내면 안돼야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