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의 모습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계단에 앉아 스마트폰 만 보고 채팅을 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피터 H. 레이놀즈 작가님이 날 보고 가셨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던 내 모습 같아서요.
오늘날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지만
디지털 속에 빠져서 정작 기본 중의 기본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사라지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바이올렛이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 속의 모습은 생동 있고 활기 차요.
바이올렛이 혼자 있는 그 시간은 바이올렛 색으로 외롭고 단조롭지요.
그림의 색채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하고
그 느낌을 자연스럽게 알고 생각하게 만드는
역시 피터 H. 레이놀즈 작가입니다.
우리 집 식탁도 사라져가고 있어요.
어서 이 식탁이 사라지지 않게 단단히 붙잡을 거랍니다.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
그리고 온 가족이 식사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기좋은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