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슈퍼영웅 즐거운 동화 여행 150
김현태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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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의 아빠는 배우다. 그러나 동수는 아빠의 직업이 자랑스럽지 않다.

악당 전문 배우인 아빠를 친구들은 놀리고

아이가 아빠의 얼굴을 보고 무섭다고 대성통곡을 하거나 얼굴 때문에 도둑으로 오해받는다.

동수는 아빠의 그런 모습이 창피하고 속상하다.

속상해하는 동수의 모습을 보고 아빠는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일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복면을 쓴 봉사자'를 뽑는다는 벽보를 보고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던 아빠는 동수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복면을 쓰고

슈퍼영웅이 되어 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봉사를 한다.



 

학교 아이들은 복면 슈퍼영웅을 보고 멋있다며 환호성을 지르지만

동수는 아빠가 복면 슈퍼영웅인 것을 알고 아빠를 모른척하고 피해 다닌다.

어느 날 교문 밖으로 나온 축구공을 주우러 차도로 뛰어들은 아이,

트럭 한 대가 달려오고 아빠는 망설임 없이 차도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다.

아빠는 병원에 실려가셨고 응급실에 있는 아빠는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

동수는 아빠가 깨어나게 해달라며 울며 기도드린다.

과연 아빠에게 동수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동수는 동수를 향한 아빠의 진심을 알 수 있을까?



 

아이들은 내면보다 외면을 더 먼저 느끼고 생각하죠.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놀리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가족 때문에 놀림을 당하면

속상하고 창피하고 숨고만 싶을 거예요.

동수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사랑하는 동수를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일을 접고

다른 일을 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자녀를 위하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동수가 아빠와의 사건으로 아빠의 사랑을 알고 아빠를 자랑스러워한 것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아빠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 읽기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혀서 아직 책 읽기가 서툰 1학년 아이도

비록 천천히 읽었지만 재밌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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