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가 태어나기 전 열심히 육아책을 읽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안정 애착 형성을 위해서 무던히도 애썼던 나는 초보 엄마
아이가 원하는 걸 최대한 많이 들어주려 했고
느릿느릿하던 나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려고
열심히도 육아를 했다.
그리고 아이가 10개월 일찍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뒤로 눕기 시작했다.
대근육, 언어, 낯가리기 뭐든지 빨랐던 아이는
10개월부터 고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진정한 육아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두 돌 영유아 검진을 가서 나는 심각하게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아이가 고집이 너무 세요. 떼도 많이 부리고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단번에 훈육이 안 되어 있다며
간단하게 훈육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훈육을 열심히 한 듯했지만 둘째 아이가 태어난 뒤
훈육은 다시 사라지고 나의 힘든 마음에 짜증과 화만 늘어났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생각했다.
'이 책이 진작에 나왔었으면 나 좀 더 고상하게 육아할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