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 차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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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0

그 공 차요!

글·그림 박규빈

작은 가죽 조각들 사이에서 쭈그리고 앉아

바느질을 하며 축구공을 만드는 아이

지저분하고 악취 가득한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아이

카카오 열매가 가득 담긴 무거운 자루를 힘

겹게 옮기고 있는 아이

산더미처럼 쌓인 옷감,

재봉틀로 계속 옷을 만들고 있는 아이

전쟁터에서 두려운 얼굴로 총을 들고 있는 아이

아이들에게 다가온 축구공

그리고

그 공 차요! 란 커다란 외침

아이들이 그 공을 찰 때 보이는 환한 얼굴

그 공은 힘차게 날아갔지만

결국 철조망에서 가로막혀버립니다.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그 공 차요!

아이와 함께 그 공 차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전 세계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힘들게 일을 하고 있다고

그렇지만 버는 돈은 하루에 고작 일이천 원뿐이라고요.

아이는 아이답게 아동의 권리를 누릴 자유가 있는데

그림책으로 아동노동착취의 현장을 보게 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와도 다른 나라 아이들이 일하지 않고

놀고 공부하기 위해선

우리가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고요.

그 공 차요!는 모든 아이가 아이답게 밝게 자라나길 바라는

박규빈 작가의 마음을 담아

굿네이버스의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해요.

아이들의 힘든 노동이 가슴이 아팠지만

그림책에서 희망을 보았어요.

아직도 노동으로 학교에 가지 않고 일터로 나가는 아이에게

다 같이 공을 함께 찰 수 있도록 힘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공 차요!

그 한마디에 많은 의미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중한 그림책이었어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길

희망과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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