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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도 좋아
조현경 지음, 심보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1년 6월
평점 :
이대로도 좋아
아이들에게 익숙한 잠옷을 주제로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 있고 자신감 갖게 해주는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담이의 노란 잠옷은 옷장 속 친구들이 부러워요.
담이네 집에 온 뒤로 한 번도 바깥에 나가보질 못했거든요.
으쓱대며 바깥세상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어느 날 빨랫줄에 걸린 담이의 노란 잠옷은 놀이터를 보고
친구들이 말한 미끄럼틀, 뱅뱅이, 그네를 보고 너무너무 궁금해
바깥세상 구경하기를 갈망합니다.
담이가 쉬는 날,
일어나 놀이터를 바라보는 담이에게 잠옷은 외칩니다.
"나가자 담이야. 미끄럼틀 한 번만 타고 오자."
담이는 잠옷의 말을 알아듣고 곧바로 놀이터로 향합니다.
결국 담이의 공룡을 찾기 위해 나간 거라는 걸 안 잠옷은
실망했지만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거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서 자신만이 담이와 할 수 있는 일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도 잠옷처럼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속상해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아이도 잠옷처럼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해요.
포근포근한 솜 이불처럼 따뜻하고 달콤한 꿈처럼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이 그림책을 읽는 내내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