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입장에서 본 다면 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나
나도 어린이가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 7살 아이를 보면 매일매일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 늦게 일어날까 봐 걱정,
유치원에서 우유 먹기 싫은데 걱정,
6살 때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고 같이 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걱정,
가끔은 엄마가 아파서 헤어질까 봐 걱정,
잠들어야 하는데 도깨비가 나올까 봐 걱정...
걱정을 하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지
부모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에요.
요즘 사람들은 예전과 다르게 멘탈이
많이 약해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도 겪고 있고요.
많은 아이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은 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은 그게 힘든 거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지내고 있었구나
생각이 드니 아이에게 많이 미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