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8
마리아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린지 헌터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삐삐롱스타킹

누구나 다 아는 그 이름

지난해 EBS에서 방영을 해줘서 아이들과

진짜 재미있게 본 적이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삐삐만 매일 기다렸지요.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을 홀딱 빠지게 만드는

매력과 지나고 봐도 재미있는 삐삐롱스타킹.

사실 어릴 적 삐삐를 볼 때 부럽고 멋져 보였는데

엄마가 되고 나서 보니 무례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이 생각이 드는 거 보니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삐삐롱스타킹은 tv 드라마로 접하게 되었고

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읽어 본 적도 없고

작가가 누군인지 알지도 못했는데

달리 출판사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8번째 이야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통해 삐삐롱스타킹의

작가를 만나봤어요.





사회적 편견과 차별, 장애와 같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어릴 적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리틀 피플, 빅 드림즈는

깔끔하고 사랑스러운 삽화에 영유아들이 읽기 좋은 적당한 글 밥으로

이해하기 쉽게 위인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아이에게 위인전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딱 좋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책 속에서 놀라운 세계도 경험합니다.

아스트리드는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고 청소년이 돼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어른들이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는 것도 과감히 했지요.

마을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소녀

신문사에서 일하기

열아홉 살에 혼자 아이를 낳기

아스트리드는 결혼을 하고 둘째 아이를 낳았고

아이처럼 놀고 이야기를 잘 지어내는 여는 엄마들과는 다른 엄마였대요.





아픈 카린이 폐렴에 걸려 방금 막 지어낸 이름

삐삐롱스타킹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아스트리드는

삐삐 이야기를 금세 지어냈어요.

그리고 몇 해에 걸쳐 삐삐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카린의 열 번째 생일에 선물을 줍니다.

삐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책과 그림책을 썼고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어요.

삐삐 이야기는 전 세계에 사랑을 받았고 책들은 8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대요.

TV 드라마의 대본도 아스트리드가 썼다고 하네요.

아스트리드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계속 썼고 덕분에 어린이책은 다양하고 풍성해졌대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도 수상했다고 해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어주며

아이의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지 않았던 저의 모습이

반성이 되었어요.

삐삐롱스타킹이 어릴 적에는 정말 멋져 보였는데

지금 보니 너무 나쁜 아이처럼 보였거든요.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고 아이들의 엉뚱하고 혼란스러움을 존중하고 사랑했던 아스트리드.

아이들의 세계를 열심히 존중해 줘야겠다고

이 엄마는 큰 다짐을 했습니다.

삐삐롱스타킹을 만들어낸 아스트리드의 이야기를 보고 마냥 신기해하는 아이들

아스트리드 책을 보며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들의

눈빛이 오늘따라 더욱더 빛나고 흥미로워 보입니다.

뒤 페이지에서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알 수 있게 설명해 주었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뿐만 아닌

아동문학에 대한 역사도 잠깐 알 수 있으니 매우 좋았습니다.

깔끔 담백 상큼한 위인전

리틀 피플, 빅 드림즈

다음은 어떤 위인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해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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