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마당에는 물건이 한가득이에요.
할아버지는 못 보던 물건을 하나 발견하셨어요.
바로 빨간 포장이 된 선물 상자입니다.
상자에는 카드도 있어요.
빨간 지붕 집 준 이에게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길... 산타가.
할아버지는 선물상자 주인을 찾길 기다리며
대문에 글도 써서 붙여놓았지만
주인은 찾아오질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상자의 존재도 잊혔을 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상자 속에서 새싹이
쏘옥 돋아났어요.
할아버지가 상자를 열어보니 씨앗들이 가득했어요.
씨앗을 본 할아버지는 씨앗을 심기로 하고
심을 만한 물건을 찾아보니 할머니와 함께한
물건들도 보이고 그제서야 할머니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이 생각이 났어요.
할아버지는 씨앗들을 정성껏 가꾸었고
예쁜 꽃도 피고 지저분하던 마당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꽃향기 가득 푸르른빛 가득한 마당으로 변했어요.
할아버지 집 대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변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