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곱슬곱슬 파마해 줘! - 미장원 1970 생활문화
김정 지음, 장정윤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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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생활문화’ 시리즈 여덟 번째 책

나도 곱슬곱슬 파마해 줘!



곱슬곱슬 파마머리가 하고 싶은 7살 된 딸아이

엄마나 아이나 파마머리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건 마찬가지인가 봐요.

파마에 대해 궁금했던 아이가 나도 곱슬곱슬 파마해 줘!를 흥미 있게 읽었어요.

밝은 미래에서 출간된 1970년 생활문화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나도 곱슬곱슬 파마해 줘!는 미장원에 대해서

선미가 같은 반 친구인 미장원을 하는 엄마를 둔 숙경이가

파마머리 한 것에 대해 부러워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돌려보는 통통 뉴스를 통해

미용실의 역사부터 아줌마들의 뽀글이 파마,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까지

미용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가 있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그동안 전기로 편하게 하던

드라이, 고대기 때문에 잊고 있던 제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연탄불에 젓가락을 달구어 머리를 파마하거나

땋은 머리를 푸르지 않고 자고 일어나 파마했다며 좋아하던 모습을요.

요즘에는 볼 수 없지만 흰색, 분홍색 여러 가지 보자기를

머리에 두르고 거리를 활보했던 엄마들 모습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보다 제가 더 신이 났어요.

무심한 듯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 속에는

제 기억 속에 담겨있던 옛 풍경이 그대로 녹아져

있었어요.

파마가 하고 싶고 엄마는 파마는 안 해주고

언니와 미장원 놀이하다 머리는 삐뚤빼뚤해지고

치지직 탄 머리, 젓가락에 화상까지 입고 선미는 과연

곱슬곱슬 파마머리를 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어린 시절 겪어봤을 이야기에 웃으면서

친구와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어요.

지금의 미용실과는 비슷하면서 매우 달랐던

1970년대 미장원 아이에게는 옛 모습도 알아보며

여러 가지 미용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엄마인 저는 옛 추억을 회상하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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