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퇴근 후 내일 출근을 위해서 밤늦게 잠든 남편이
새벽 2시가 넘어 산불이 나서 소방서에 가봐야 된다며 1시간이 넘는 거리의 소방서로 갔었지요.
남편이 나가자마자 뉴스속보를 보며 매섭게 불타고 있는 강원도도 걱정이고
출동한 남편도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한숨도 잠을 못 잤던 기억이 있어요.
그날따라 바람은 어찌나 매섭게 불던지 참으로 야속했었어요.
다행히 다음날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분들과 마을 분들의 마음이 모여
불길은 사로잡혔지만 시커멓게 잿더미가 된 강원도 숲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하지 못할 아픔을 느꼈었지요.
호랑이 바람 그림책은 저에게 더 깊이 다가오는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