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6살 때부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항상 불안해하고 죽음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지요.
그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7살 정도 되면 죽음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두려워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또래 수준에 맞게 잘 자라고 있구나
위안 삼았지만 가끔 죽음에 대해서 두려워하니 엄마로써 너무 걱정이 돼서
도서관을 갔습니다. 그리고 죽음에 관한 책을 거의 다 빌려서 읽었어요.
시골 도서관이라 소장된 책이 얼마 없었겠지만 의외로 죽음에 대한 그림책이 얼마 없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많이 대화하고 아이가 죽음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아이들의 그림책이라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지만 가볍지도 그렇지만 무겁지도 않게
담담히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을 담아내고 있었어요.
그중 기억에 남던 #오소리의이별선물 이 보물창고에서 2판 발행돼서 나왔어요.
오소리의 이별 선물은 #영국마더구스수상작 이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잠시 멀리 헤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분들이 읽게 되면 많이 공감하실 거예요.
오소리는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와주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믿고 의지했어요.
오소리는 나이가 많아서 모르는 게 거의 없었지요.
오소리는 늙어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죽음이 두렵지는 않았어요.
오소리가 걱정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 죽었을 때 친구들 마음이 어떨까 걱정하는 것이었어요.
오소리가 긴 터널을 지나갈 때 친구들이 너무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친구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길 바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