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조 토드 스탠튼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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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어주면서도 재미있다.

아이가 몇 번이고 읽어 달라고 해도 안 귀찮은 책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5살 8살 남매에게 책을 읽어 주다 보면

몇 번이고 또 읽어 달라고 하는 책이 있어요.

오랜만에 또 읽어달라는 책을 만났어요.

읽어주면서도 한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생쥐와 여우의 유쾌한 관계에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합니다.


줄리앙은 혼자 살아요.

주변 이웃을 피해 지나다니고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해요.

호시탐담 줄리앙을 노리던 여우가 자기 꾀에 빠져 곤욕을 당하게 되고

줄리앙과 여우는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됩니다.

반전과 반전 속에서 줄리앙과 여우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예요.

면지의 줄리앙의 집을 보면 다른 집들과 연결이 하나도 되지 않았어요.

뒷면지를 아이가 보면서 왜 여기도 아직 연결이 안 되었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해줬거든요.

출판사의 리뷰를 보고 아! 하고 감탄을 해버렸네요.

작가님의 세심한 표현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우정 이야기

이 그림책을 보다 보면 다른 책과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결말입니다.

혼자 사는 게 좋았던 줄리앙은 책의 결말에서 성격과 생활이 사교적으로 바뀔까요?

사실 현실에서 그런 일은 쉽지 않지요.

작가는 그러한 부분을 솔직하고 영리하게 표현해 두었습니다.

줄리앙의 일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인 면지에서 줄리앙의 표정이 전보다 더 밝아 보입니다.

무엇이 더 옳다 그르다가 아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든든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줄리앙과 여우를 통해 함께 어울려 지낸다는 것에 대하여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어요.

아직도 혼자 살지만 친구가 생겨 즐거운 줄리앙!

재능교육의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독후 활동 지도 함께 들어있어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거 같아요.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은 숨은 그림 찾기인데 그림책을 다시 읽어보니

줄리앙의 집에 그대로 있는 거였어요.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는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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