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 -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지키는
카롤린 펠리시에.비르지니 알라지디 지음, 엘리자 제앵 그림, 배유선 옮김 / 이마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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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걸 보더니 너무 신기해하고 과일만 먹으면 씨를 깨끗이 씻어서 물에 담가 발아를 시키고 있죠.

할머니 댁 텃밭에도 가끔 가서 수확하는 것을 도우면서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것 같았어요.

항상 수확물만 거두는 8살 아이를 위해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지키는 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을 읽어보았어요.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지킨다는 말이 어찌나 경이로운 표현인지 책 제목을 참 예쁘게 지은 거 같아요. 

심을 수 있는 작물과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사실 저도 농사일은 하나도 안 해보고 집에 오는 식물마다 죽어나가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

식물을 가꾸고 키운다는 게 정말 어려웠거든요.

책을 보니 엄마인 저도 하나도 모르는 것 투성이였어요. 오히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신비롭고 재미있더라고요.

아이에게 작물 키우는 법에 대하여 잘난 척도 할 수 있고 엄마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작물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그 작물로 먹는 법도 있는데

호박 꽃으로 튀김을 만들어 먹는 법도 소개되어 있어요.

8살 아이와 함께 보면서 할머니 댁에 호박 꽃이 피면 꼭 따다가 튀김을 해먹기로 했어요.

과연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요.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고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아이와 함께 우리 식탁에 올려지는 채소, 과일들이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것인지

농부님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어요.

또한 농사는 여러 생명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작물을 키우고 자라나는 과정이

어쩌면 작은 우주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글씨도 큼지막해서 읽기도 좋고 망고 씨, 사과씨, 체리 씨, 레몬씨 발아해서 열심히 키우고 있는

낼모레 마흔인 신랑이 더 열심히 읽고 있는 건 안 비밀입니다만, 작은 텃밭을 가꾸기를 통해 생명의 신비와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거 같아요.

이제 저는 다음에 아이와 함께 베란다 상추밭을 만들어 보기로 약속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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