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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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느낌 사전

 

 

 

박성우 시인의 아홉 살 시리즈는 많이 들어봤는데

 

읽게 된 것은 처음이에요.

 

그동안 큰아이에게 아홉 살은 먼 미래의 일 같았는데 벌써 여덟 살이고 내년이면 아홉 살이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것 아홉 살 느낌 사전을

 

만나기 전에는 어렵다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 우리말이라는 것이 쉬우면서도 어렵고 재미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어요.

 

 

아홉 살 느낌 사전은 '가렵다'부터 '환하다'까지 느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가나다순으로 소개한 책이에요.

 

왼쪽은 내 느낌을 표현하는 말, 표현을 활용할 만한 상황이 쓰여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의 뜻, 같은 말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황들을 알 수 있어요.

 

첫 페이지에 나오는 가렵다 와 간지럽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머리도 긁어줘보고

배도 간지럽혀주니 5살, 8살 아이들이 깔깔 웃고 난리가 났어요.

 

아홉 살 느낌 사전과의 첫 만남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어서 저랑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80개의 단어들을 상황에 맞게 아이들에게 표현도 해보고 느끼게 해주니 책에서 본 거라며 아는 척도 하고 직접 다시 찾아보기도 했어요.

 

 

 

저는 익히 알고 있고 자주 쓰고 있지만

 

아이가 뜻이 무엇이냐고 묻게 될 때

정확하게 뜻을 말하지 못하는 느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아홉 살 느낌 사전을 읽어주면서 저도 많이 배우는 거 같아요.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지난겨울에 갔던

말랑말랑 놀이터를 아홉 살이 되면 또 가자고 하더라고요.

말랑말랑 놀이터가 당최 뭔지 한 5초 고민하고 보니 제 이마를 똭! 무릎을 똭! 쳤어요.

바로 에어바운스였어요.ㅎㅎ

 

말랑말랑하다-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갈 듯이 보드랍고 무르다

 

맞는 말이네요 말랑말랑 놀이터ㅎ

 

              

 

아이가 돌이 지나고 저는 의성어 의태어를 프린트해서 벽에서 붙여놓던 시절이 있어요.

참 극성이었던 거 같기도 한데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면 아이 두뇌발달에 좋다고 해서요.

 

근데 그때 아홉 살 시리즈가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아이의 느낌의 뜻을 정확하게 알게 해주고 그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전후로 도움 되겠지만

 

더 어린아이들은 엄마가 먼저 읽는 것도 도움 될 거 같아요.

 

아홉 살 느낌 사전 우리는 느낌 아니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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