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걸! - 2019년 김포시립도서관 권장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7
이하영 지음, 김연주 그림 / 책고래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전직 방송작가가 쓴 한편의 시트콤 같은 동화책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엄마인 저는 항상 걱정되는 게 쉬랑 응가 참다가
아이가 실수할까 봐 였거든요.
제가 7살 때 멜빵바지 입고 유치원에 갔다가
멜빵을 못 풀어서 바지에 쉬하고 혼자 유치원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울면서 엄마를 기다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실수에 더 집착을 하나 봐요.

아이의 쉬도 아닌 묵직한 똥 실수에 대한 재미있는 동화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이야기는 산꼭대기 하얀 구름 위 신령들로부터 시작돼요.
신령들은 바로 열매의 냄새를 결정하고 있었죠.
동글동글하니 사랑스러운 열매를 무슨  냄새로 결정할까 하다 코주부 신령은 한 아이를 구한다며 모든 신령들이 놀라는 냄새를 가지게 해요.

과연 이 냄새는 무슨 냄새이고 무슨 열매이기에 신령들이 다들 놀랬을까 정말 궁금해져서 빨리 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도윤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러 모였는데 갑자기 속이 부글거리고 신호가 왔어요.
빨리 화장실로 가려는 순간 축구는 시작되고 도윤이 앞으로 공이 날라왔어요.
있는 힘껏 공을 찬 순간 도윤이의 응가도 뿌지직 묵직하게  내려왔답니다.
들키지 않으려고 도윤이는 빨리 뛰어서 화장실로 간다는 게 버릇처럼 학원버스 타는 곳으로 가요.

그리고  그 안에서 행운을 만나게 되고..
그 행운으로 인해 도윤이는 행복하지만 말 못 할 행운이었죠.
신령님의 도움으로  도윤이는 또 다른 행운을 맞이합니다.

도윤이의 말 못 할 실수가 행운이 찾아오면서 도윤이가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하게 되는
도윤이가 똥 싼 것을 들킬까 말까 흥미진진해져서
읽는 사람마저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져요.

전직 방송작가였던 이하영 작가님의 첫 동화!
아직 읽기 독립이 안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고 같이 읽는 저도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기분이 들어서 아무도 모를걸! 을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아이들의 실수도 결코 큰일은 아니고 뜻밖의  행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나에게 행운은 어떤 것일까 아이랑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아무도 모를걸! 이 책은 아무도 모르면 안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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