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책가방 속 그림책
김성범 지음, 이수희 그림 / 계수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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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유치원 졸업을 하였어요.

해맑게 웃는 모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의 쓴맛을 진작 알아버린 저는

이제 학교라는 경쟁 사회에 들어가면서 누구는 공부 잘하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아이,

그림 못 그리는 아이 등등등 인정과 동시에 차별을 받을 생각을 하니 괜스레 걱정이 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반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 저 먼저 아이들 하나하나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지 않고

편견을 갖고 있었던 걸 반성하게 되었어요.

 

우리 반 그림책을 읽어보기 전에 맨 뒷장의 우리 반 뒷이야기 먼저 읽으면

책을 더욱더 이해하고 마음으로 읽을 수가 있어요.

                        

꽃이 피었어요.

길쭉한 꽃, 뚱뚱한 꽃, 혼자 피는 꽃, 함께 피는 꽃

모습이 달라도 모두 소중한 꽃이에요.

빨강 꽃, 노랑꽃, 하양 꽃, 보라꽃이 피었어요.

색깔이 달라도 모두 예쁜 꽃이에요.

모습이 달라서 어우러진, 색깔이 달라서 어우러진 소중하고 예쁜 우리 반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따스한 그림과 함께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스해져요.

누구나 모두 예쁜 꽃이라는 사실,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잊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입학하게 되면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이야기를 나누며

초등학교 입학을 기대해보았어요.

우리 아이는 어떤 예쁜 꽃이 될까 기대도 되었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은 모습이 달라도 모두 다 예쁜 꽃이라는 걸

존중해줘야 한다는 걸 제가 다시금 느끼게 되었답니다.

책 뒷면 QR코드를 찍으면 우리 반 음원으로 연결되어 아이들과 노래도 감상하고

책도 읽으며 노래도 불러보았어요.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노래 가사가 없어서 제 귀가 어두운 건지 무슨 꽃인지 잘 안 들리더라고요.

가사가 있거나 책 그림 속에 꽃 이름이라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예쁜 그림 속 예쁜 꽃이 무슨 꽃인가 궁금해서 열심히 아이와 검색해서 찾아냈어요^^

우리 반을 통해서 다양하지만 모두 예쁜 꽃을 여러분들도 알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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