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도감 - 조사하고 비교하고 기억하는 힘이 생기는
아라마타 히로시 감수,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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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봐도 재미있고 신기한 똥도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었다!!

                                

똥이란 주제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키고 웃게 만든다.

똥의 뿌지직 방귀 뿡뿡 소리에도 까르르 웃던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제 학생도 되는데 똥 이야기에 웃기만 하면 창피할 텐데

지식도 습득할 수 있는 아이에게 딱 좋은 똥 도감을 읽어보았다.

똥 도감은 똥을 서로 비교하면서 똥의 수수께끼를 조금씩 풀어가게 만든 모험의 책이다.

크기. 모양. 색

먹고 나올 때까지의 시간

똥 냄새

모습을 바꾼 똥

화장실과 똥 누는 자세

앞 페이지에는 세계의 똥 지도를 통해

79페이지의 분량에서 똥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간략하게 소개해준다.

지도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 좋은 소개!

 

똥 도감을 읽다 보니 자연관찰도 가능하다.

판다의 슬픈 비밀을 몰랐던 나는

아주 잠깐 판다가 불쌍해서 눈물이 날뻔했다.

책을 읽다 보니 똥을 통해서 동물들의 생활도 알 수 있고

여러 가지 많은 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중간에 사다리 타기를 통해서 재미있게 비교해볼 수 있다.

사람 똥이 우주의 식량으로도 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일인가?

아이는 똥을 먹는다고 경악을 했지만 말이다.

예전 내가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아프실 때

똥을 먹고 나았다는 소문이 정말 사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

지역마다 똥누는 방법이 다르니 신기하다고 한다.

화장실 문화가 정말 좋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감사하게 만든다.

 

우리 아이는 대변 기저귀를 참 힘들게 뗐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대변보는 게 힘든 일이다.

좋은 똥 만드는 부록을 보면서 어떤 똥이 좋은 똥인지

좋은 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았다

똥 도감을 통해서 아이가 똥이란 걸 더럽고 힘든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느끼길 바란다.

집안일을 하다가 갑자기 아이가 조용해서 보면

혼자서 똥 도감을 펼쳐놓고 집중해서 읽고 있다.

아직도 책은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다며 혼자서 잘 안 읽는 아이인데...

읽기 독립까지 시켜준 똥 도감 만세!!

79페이지만 그림이 많고 한눈에 쏙쏙 들어와서

끙끙대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똥 도감

똥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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