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진실의 목격자들-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송 'PD수첩'의

지난 20년을 담은 책이다.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놀랐던 이 책은

전문인터뷰어가 pd수첩의 역대 제작진들을

인터뷰하고 간추린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열렬한 시청자는 아니어서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았고

주위가 소란하면 한 번씩 챙겨보는 게 다여서

프로그램이

20년이나 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책 속에 담긴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세상은 참 별의별 사람들과 사건도 많고

제작진도 20년이란 긴 시간동안

못볼꼴 험한 꼴을 당하면서도

방송을 제작해 내보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감탄이 나왔다.

언론이 가져야할 본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자기검열과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제작진을 인터뷰하고 실은

자신들의 이야기다보니

조금은 치우친 경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긴 했지만

뭐, 어떻겠는가

말했듯이 이건 그 자신들의 이야기니 말이다.

중요한 건 언제나 그렇듯 받아들이는 독자가 개인이

현명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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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사랑하러 갑니다 - 박완서 외 9인 소설집
박완서 외 지음 / 예감출판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박완서 작가님 글이 들어있는 것만으로

읽지 않을 수 없었던 책

 

'지금 나는 사랑하러 갑니다'는

박완서 외 9인의

여성작가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다.

 

처음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여자네 집' 으로 시작된다.

읽을 때마다 순수한 '만득이와 곱단이'의 연애를 응원하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안타깝고

끝까지 불안 속에 산 순애의 마음도 안타깝고

그들이 헤어질 수 밖에 없던

시대적 상황이 안타까웠던 이야기.

 

 

 두 번째 '정혜'는

이미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더 선명하게 읽혀진 이야기다.

초반에는 정혜의 행동이 좀 답답하게도 느껴지지만

나중에 사연을 알게되면서

현실이 답답해지고

어째서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떳떳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문제는

다들 쉬쉬하려고만 하는지...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이야기.

 

세 번째는

이 책 속에서 가장 분위기가 밝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러브 레터'

인터넷을 통해서

이름 모를 낯선 연인(?)과 만나게 된 홍지수

거기에 귀여운 초등학교 동창 공식 약혼자(?)까지

삼각관계라면 삼각관계랄 수 있는 관계가 된다. 

평범한 일상 속에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이야기이다.

마지막 반전이 그리 놀랍진 않지만

그 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 이야기.

 

 

책 속 이야기를 모두

담으려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므로

조금 건너뛰어서

 

마지막 '빈사의 백조'는

처음 읽을 때도 가슴아팠지만

이야기가 실화라는 걸 알고나서는

정말 펑펑 울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갑자기

이별하게 되는 일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미루어 짐작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일 것이다. 

 

여러 번 책을 읽으면서도

차마 마지막까지 읽지 못하고

중간에 책을 덮게 만드는

참 곤란한 이야기다...  

 

열 가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제 막 시작한 사랑도 지금 진행중인 사랑도 이미 지나버린 사랑도 사랑이지만

사랑이란 게 항상 동화같이 행복하고 핑크빛은 아니라는 것도

사랑보다는 오히려 애증에 더 가까운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이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됐다.

 

그래도

요즘 같이 추운 날에

모든 사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랑을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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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영어 대박패턴 200 (교재 + MP3) - 40일 후에 두고 보자! 대박패턴 시리즈 3
JD KIM 지음 / 로그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된 책

일단 책을 펴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생각보다 쉬운데~~~' 였지만

막상 mp3를 듣고 따라해보니 역시나...  

 

머릿속에서만 맴돌뿐

쉽사리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보면

자동으로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 것처럼...

뭐, 그걸 털어낼려고 이 책을 본 거니까

 

우선 안을 살펴보면

일주일씩 날마다 연습하는 형태로

한 패턴의

긍정형과 부정형이 반복되서 나오고

비슷한 내용의 표현들이 묶여서 나오므로 

이건 이렇게 표현하면 되는구나! 라는

느낌이 확 든다.

따로 복습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스스로 복습해보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어렵게만 생각됐던 표현들을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좋다.

 

다양한 구어식 표현들이 담겨있고

짤막하게 이루어져있어

쉽게 지루해지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다.

 

문장들이 좀 짧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간단하기에

쉽게 익히고 쉽게 쓸 수 있는

유용한 표현들이 가득 담겨있다.

 

또 책이 180도 쫘~~~악 벌어지게 만들어서

책보며 맘껏 공부하기 쉽게 

신경쓴 부분도 맘에 든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문법책이 아닌 회화책이므로

뭔가 문법적인 걸 원한다면

다른 책을 추천한다.

그러나 즉각적이고 영어로 표현하고 싶다면

 

그냥 들어라!

그냥 따라해라!!!

 

책 속의 패턴을 날마다 열심히하면 40일 걸린다는데

올 여름 다같이 열심히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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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그리고 여행 - 어느 날 문득 떠난 무난한 청춘들의 사소한 일본 여행기
심청보 지음, 김준영 사진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요새 부쩍 일본여행에 관심이 생겨

보자마다 펼치게 된 책^^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작은 크기와 책 속 가득한 이국적 사진들이 

딱 나 여행책이에요~라는 느낌.

 

책을 다 읽고 난 감상은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있는 여행책이라기보다

작가의 여행다이어리를 본 듯했다.

각 장마다 이어지는 사소한 이야기와 조각사진들이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했다.

그래서 전문적인 이야기보다는

작가의 그때그때 생각이나 여행에서의 돌발적인 상황등을

생생하게 같이 즐길 수 있고

'아톰'이나 '존 레논', '지금 만나러 갑니다'처럼 

낯익은 이름들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지만

  좀 더 여행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넘어가버리고 그새 다른 지역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책에서 가장 기대하고  즐거웠던 건

여행지역마다 등장하는 여러 '스탬프'들~~~ 

아는 사람은 아는 일본여행의 또 다른 재미 '스탬프모으기'

일본엔 역마다 스탬프종류가 다양하고

심지어 일반 식당이나 가게마다

각기 다른 스탬프가 있어서

   여행지역마다 그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도 기차여행을 하면서

등장하는 지역의 특색을 담은

여러 스탬프가 담겨있어

스탬프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했다.

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건

                          깜찍한 '갓파스탬프'^^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읽는 내내 두근두근하며

덕분에 전부터 궁금했던 곳을 미리 알 수 있어 즐거웠고

앞으로 일본여행때 가고 싶은 곳이 늘어버렸다.
 

다 읽고 나니
더욱 일본이란 곳이 여행이 가고 싶어져 큰일이다. *^^*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이 책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꼼꼼히 다 살펴보기를 바란다.

의의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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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 감성포엠에세이
더필름 지음 / 바다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기억 * 추억 * 증상 *처방 * 후유증까지

사랑이라는 고질病에 아파하는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처방전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라는 제목보다 더 먼저 눈에 들어온 소제목^^

사랑이라는 병에 처방전이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문과 함께

그리고 열어본 책은 기억 * 추억 * 증상 * 처방 * 후유증 순으로 처방전을 처방하고 있었다. 

책의 처음이 따뜻하고 즐거운 봄이 시작이 아니라

차갑고 추운 겨울이 먼저여서 좋았다.

비록 첫시작이 겨울이라 다시 돌아올 때 시린 겨울부터 시작하게 되더라도

그 다음이 봄이니 언제든 봄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 다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으니까......

 

사랑에 관한 책이니만큼 책 구성도

아기자기한 색상의 사진과 손글씨들로 되어있다.

누구나 같이 해봤을 사진찍기, 일상적인 사진

그리고 책과 함께 책ost도 같이 들으면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아도 저절로 싱숭생숭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가 '아프고 나쁜 사랑도 자주 하면 나중엔 그런 사랑밖에 하지 못한다'는 글을 본 적 있다.

사랑이라고 모두 좋은 게 아니고 즐거울 수만은 없겠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치유하려는 사람들에게

또한 지금 막 사랑에 데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약은 아니더라도

제목처럼 미리 사랑을 겪어본 사람이 말해주는 '충고' 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사랑때문에 지쳐있다면 가볍게 술친구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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