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달빛 신사임당
안영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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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하면 많은 사람들은 오만원 권 지폐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그걸 먼저 떠올렸고 어떤 여성단체에서 반대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기 전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에게 신사임당이라는 인물은 고리타분한 현모양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신사임당은 상상 외로 개혁적인 사상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공부에 취미가 없던 남편을 구슬려 학업에 매진하게 하는 지혜도 있고, 탁월한 교육으로 아들을 엄청난 학자로 키워냈으니 말이다.

책 속에는 부모에게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도 나와 있고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던 열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신사임당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으며 이 시대에 태어나 남자와 똑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어쩌면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이런 것들이 옛 여인들이 눈물로 갈망했던 기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은 내 딸에게도, 남편에게도 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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