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화책 읽기를 좋아했고 거기선 누구나 남자와 여자가 결혼 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이 났다. 어른이 되어서 나이가 들어가자 언제까지 아빠랑 살아도 좋다던 아빠도 마땅히 나이가 차면 결혼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하자가 있는 것이라는 사회적 시선과 압박에 동조했고 결국 나는 적당한 사람과 만나 적당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살아보니 삶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삶은 그냥 자기가 꾸려가는 이야기이고 남들의 기준에 휘둘리는건 내가 행복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요즘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가 들려온다.독신가정, 친구가 친구를 입양한 가정, 한 커플과 친구가 함께사는 가정, 독신여성이 여러아이를 입양한 가정 그리고 모모가정...그들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이 책 모모가정의 화자도 그랬다.이성애자로 살아왔지만 사랑하는 여성이 생기고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하고 파트너와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선택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직접 아이를 낳기로 한다. 심지어 국가에서 지원 또는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서도주변에서 아니라고 안된다고 해도 물러서지 않았고 자신에세 최선의 최적의 방향을 찾았고 원하던 것들을 이루어 냈다.그 과정이 괴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그들은 노력했고 방법을 찾았고 그리고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회적으로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배우고 억압받고 거기에 길들여져 자란 사람들은 "너희는 행복할수 없어"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강요하려 하기도 하겠지만 내 삶은 그들이 살아주는게 아니지 않은가.한국에서도 얼마 전 모모가정의 소식이 들려왔다.그들의 소식에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자기 맘대로 뇌피셜 헛소리를 떠들어 대는 사람도 많았다."정상"가정에 태어나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아 아이가 불쌍하다? "비정상"으로 자랄 것같다? 그 "정상" 가족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정상"가족들을 보고 살지만 가부장제에 갇히고 사회적 당위성과 힘과 서열에 목매어 "비정상"적 집착속에 키운 아이가 행복할까?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쟁취한 양육자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살아간 아이들이 더 스스로 행복을 찾는게 쉬울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들 모습만큼 다양하고 그 안의 행복을 찾아가는 형태도 다양하다는걸 인정하면 좀 더 사람들이 삶을 즐기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요즘엔 이런 선택을 너무도 응원하고 싶다.
내가 중학교 3학년..(1993년 여름) 서점에서 세계애견대백과를 샀던 기억이 있다. 기억이 아니라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내 후배가 샀다면서 보여주던 책.. 같은 애견대백과였다.. 같은 출판사 같은 저자..같은 표지.. 허걱 .. 놀라움에 책을 펼쳤다. 10년이나 지난 현재 그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심지어 사진까지 같은... 견종 소개 사진도 그때 그 시절.. 아 맞다 그래도 가격은 내렸다 1000원.. 음...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책이라 하지만..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좀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