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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네 1
이케자와 하루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 주제방향

 

 

주인공의 성(性) 쿠로가네(黑鐵)가 만화의 타이틀이며 1권은 히어로라는 부제를 달고있다.

성과는 어울리지 않은 약체인 주인공 쿠로가네가 진정한 쿠로가네(=무쇠)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검도 스포츠만화

 

어린 시절 만난 '히어로'를 동경하여 강해지고 싶었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약한 쿠로가네.

그런 쿠로가네는 어느날 사쿠라 일도류의 토조 사유리 영혼을 만나 검도를 접하게 된다.

사유리의 도움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그는

자신의 장점이었던 '좋은 시력'을 통해 검도를 빠르게 배워간다.

 약했던 쿠로가네가 '히어로'가 되어가는 전개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쿠로가네의 성장과 더불어 그가 속해있는 오카고등학교 검도부의 성장과 우정 역시

앞으로의 만화 전개에 큰 축이 될 것이다.

 

 

# 작법 및 진행흐름

 

 

 

소년만화 치곤 주인공이 꽤 순정만화 느낌.

필압을 이용한 명암이 느껴지는 펜선과 소년만화 특유의 깔끔한 사각컷.

 

한 화가 끝난 후에는 캐릭터 프로필이 수록되어있다.

 

 

이는 등장인물에 대한 보충설명 역할을 한다.

 

쿠로가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사유리는 영혼인지라 쿠로가네 어머니의 인형 속에 들어가

생활하게 되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태도는 지극히 만화적이다.

 

(어느 고딩이 6촌동생을 학교에 데리고 오나)

 

보통 다른 만화들이 인형인 척 한다거나 그런 노력을 하는데 비해

자연스레 사람인양 대하는 것이 상당히 의아하다.

(손가락 발가락이 없는데 어떻게......)

 

한편 초반 쿠로가네가 어린 시절 히어로를 떠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의 얼굴을 역광으로 감춤으로서 미스터리한 인물임을 암시한다.

그의 정체가 앞으로의 흐름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 만화의 흐름은 지극히 스포츠만화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약체 주인공이 약체 스포츠부에 들어가자 둘이 같이 성장한다는 이 흐름(ex.크게 휘두르며)

'토조 사유리'라는 영혼캐릭터를 부여한 것 외엔 특별한 것이 없다.

 

그리고 주인공 쿠로가네의 성장이 1권만 해도 비약적이라는 것이 조금 넌센스하다.

'좋은 시력'이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라는 1화의 첫 설정이 후반부로 갈 수록 모순되기 시작하는데, '좋은 시력'으로 보는 그대로 피하는 쿠로가네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최소한 2권 후반부에 등장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번역

 

 

인물들의 대사에 대해서는 막힘 없이 이해가 된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의성어(의태어)부분에 있다.

 

 

 

위 컷은 1권의 72,73페이지이다.

한 페이지에 바로 연속해서 "쿠웅"이라는 의성어(의태어)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다소 좋아보이지 않는다.

 

73페이지(오른쪽이미지)의 경우 "쿠웅"은 그럭저럭 납득이 간다.

하지만 72페이지(왼쪽이미지)의 경우 사유리가 하자쿠라에게 도발하듯 다가가는 장면인데

"쿠웅"이라는 번역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쿠웅"보단 "타닥"(사유리가 다가가는 발소리)나 "폴짝"(사유리가 뛰어가는 소리)처럼

사유리가 멀리 있다가 하자쿠라에게 가까워지는 소리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의성어(의태어)는 그냥 지나치기 쉽다고 생각되지만

스포츠만화의 경우 만화 한 컷의 임팩트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번역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 표지디자인 및 특징

 

 

 

표지는 주인공인 쿠로가네로, 일본판 그대로 한국판이 만들어졌다.

뒷표지에는 간략한 줄거리가 담겨있다.

 

 

# 일본과 국내의 인지도

 

 

소년만화의 천국인 일본 내에서도 흔한 만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검도'라는 주제의 스포츠만화가 나왔다는 것에 반가워하는 팬들도 있다.

신예작가이니만큼 첫작품에서 어느정도 눈에 띈 것은 사실.

조금 더 스토리텔링면에서 개성을 갖춘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역시 큰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무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새이다.

 

 

# 예상 독자 유형

 

 

검도만화를 접하고 싶은 남자 중고등학생

장편 스포츠만화가 부담스러운 청소년 독자

 

 

 

# 평점

 

 

★★

(: 무난. 매력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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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사랑 견본집 1
미즈타니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 주제방향

 

 

단독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한 시마모토 나코의 연애史

나쁜 남자(능력없는 남자, 허황된 남자, 짠돌이 남자 등)를 만나 사랑의 선글라스(=콩깍지) 파워☆로

좋은 남자로 착각하며 연애하는 그녀의 답답한 연애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있다.

 

연애에 임하는 그녀의 철부지같고 어리숙한 태도는 만화라서 가능할 것 같지만

놀랍게도 나코의 에피소드는 전부 작가와 작가 지인들의 실제 경험담이다.

제목 그대로 몹쓸사랑을 하는 나코의 연애담을 코믹하게 풀어가면서

유쾌한 기분으로 자신의 연애경험을 점검해볼 수 있다.

 

 

「 이 남자의 어디가

그렇게 멋져 보였던 건지…. 」

 

- <몹쓸사랑견본집> 1권 p.72

 

 

# 작법 및 진행흐름

 

 

뼈대가 얇고 눈이 크고 목이 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본 순정만화 그림체.

복잡한 컷은 거의 보이지 않고 스크린톤사용으로 배경을 채우고 대부분 인물 중심.

 

 

인물과 말풍선의 대사가 겹치는 컷이 많아 다소 난잡해보인다.

인물이나 대사 어느것에도 집중도를 확보하지 못할 때가 종종 보인다.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모두 나코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옴니버스 구성이라 각 에피소드의 독립성이 강하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그 에피소드의 교훈인 '몹쓸사랑 격언'을 귀엽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썩 교훈적인 만화라고 생각하기 어려운데,

나코는 거의 사귀는 모든 남자(1권만해도 8명의 남자가 등장)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대학생이 되면 연애할 때 이렇게 잠자리를 잦게 갖는구나, 라는 인식이 생길수 있겠다는

우려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단편에 강한 작가이니 차라리 주인공을 다 다르게하는 옴니버스를 다뤘으면 거부감은 덜 했을 것 같다.

매회마다 남자에 쉽게 반하고(그야말로 금사빠) 쉽게 자고 쉽게(본인은 힘들겠지만) 이별하는

 나코의 모습은 일부 여성독자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극단적인 사례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은 느낌도 있다.

 

 

# 번역상태

 

 

일본판 표지를 찾으려고 원제가 뭘까 고민하다가 설마 '몹쓸=ダメ?'라는 생각에 검색했더니

정말 원제가 ダメ變みほん帖 」이었다!

확실히 '나쁜사랑'보단 '몹쓸사랑'이 조금더 주제에 가까운 느낌이다.

'나쁜'이라는 표현은 그 사랑을 부정하고 후회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몹쓸'이라는 표현에선 그 사랑에 대한 씁쓸한 애정이 느껴진달까.(주관적)

 

이렇게 번역제목을 보고 원제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번역이 참 잘됐다고 생각했다.

또한 20대 대학생들인 인물들의 대화가 위화감없이 읽히는 것도 좋은 번역임을 입증한다.

 

 

# 표지디자인 및 특징

 

 

 

 

일본판과 다른 색감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판은 민트색 머리, 겨자색 타이틀이지만 한국판은 연보라색 머리, 빨간색 타이틀이다.

왜 색감을 바꿨는지는 잘 모르겠다.....색감이 너무 파스텔톤이라 조금 채도를 높게 하고 싶었던 걸까?

뒷표지에는 목차와 줄거리가 나와있다.

 

그리고 표지말고 내지의 식자이야기인데, 식자크기가 꽤 크다.

 

 

흔히 읽는 책의 식자크기 보다 1포인트정도 큰 것 같다.

그래서 중요 대사와 지나가는 대사가 구별이 안되기도.

 

 

# 일본과 국내의 인지도

 

 

 

 

(2권이 완결이라 평점등록은 다 2권으로 되어있길래 부득이하게 2권평점을 사용합니다)

 

평점은 예상대로 조금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리뷰가 5건이나 등록된 걸 보면 독자의 흥미를 꽤 끌은 작품인 것 같다.

 

앞서 말한대로 작가 미즈타니 아이는 단편집으로 국내에 알려진 작가이다.

이 작품과는 달리 이전 단편집은 꽤나 서정적인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듯 하다.

일본이나 국내에 이렇다할 흥행성적은 없으나

순정만화 매니아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보인다.

 

 

# 예상 독자 유형

 

 

'구려서 구남친'이라는 진리를 유쾌하게 깨닫고 싶은 20대 여성

연애경험이 적은 20대 여성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연애고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평점 

 

 

★★☆

 

(: 참을 수 없는 여주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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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초콜릿 2 - 완결
네무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만화가로서 생명이 끊기는 것이나 다름 없는 연재중단을 선고받은 후타바 토와코와 후줄근하지만 만화에 대한 열정만큼은 부족함 없는 편집담당자 아키모토의 이야기. 표지 뒷편에는 만화가 '만화가의 사랑' 담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만화가의 성장' 가깝다고 생각된다후타바 개인의 감정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랑 외에 후타바가 그리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도 적잖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주제만으로 만화를 읽기엔 부족하다. 아키모토에게 갖는 후타바의 호감은 그녀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수단'이고 만화의 '목적' 호감이 아니라 후타바가 이루는 만화가로서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만화의 주제는 단순한 '만화가의 사랑' 아니라  '존재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통한 자기 성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용면에서 후타바가 아키모토를 귀엽다고 하는 장면에선 아키모토가 정말 귀여워 보이고, 그녀가 설렐 설렘이 전해질 만큼 '후타바 토와코'라는 캐릭터에 독자를 이입하게 한다또한 후타바가 아키모토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이 과장됨 없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그러나 후반부의 너무 시간 텀을 정해 놓은 것은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임팩트를 가진 내용은 아니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아기자기한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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