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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초콜릿 2 - 완결
네무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만화가로서 생명이 끊기는 것이나 다름 없는 연재중단을 선고받은 후타바 토와코와 후줄근하지만 만화에 대한 열정만큼은 부족함 없는 편집담당자 아키모토의 이야기. 표지 뒷편에는 이 만화가 '만화가의 사랑'을 담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만화가의 성장'에 더 가깝다고 생각된다. 후타바 개인의 감정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랑 외에 후타바가 그리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도 적잖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주제만으로 이 만화를 읽기엔 부족하다. 아키모토에게 갖는 후타바의 호감은 그녀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수단'이고 이 만화의 '목적'은 그 호감이 아니라 후타바가 이루는 만화가로서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만화의 주제는 단순한 '만화가의 사랑'이 아니라 '존재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통한 자기 성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용면에서 후타바가 아키모토를 귀엽다고 하는 장면에선 아키모토가 정말 귀여워 보이고, 그녀가 설렐 땐 그 설렘이 전해질 만큼 '후타바 토와코'라는 캐릭터에 독자를 이입하게 한다. 또한 후타바가 아키모토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이 과장됨 없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그러나 후반부의 너무 긴 시간 텀을 정해 놓은 것은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큰 임팩트를 가진 내용은 아니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아기자기한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