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구와 꼬물래
김미숙 지음, 조미애 그림 / 현암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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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의 마을에 있는 새깜둥이 거지 댕구와 냄새가 폴폴나는 꼬물래에​ 대한 이야기~!


김주호네 마을에는 꼬물래가 삽니다.

냄새가 풀풀나고 떨어진 걸 주워 먹는 꼬물래 할머니를

책 속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더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꼬물래 할머니는 엉켜서 붙은 머리에,겹겹이 입은 치마를 입고 외투에 모자를 걸치고

주워 온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며칠 전부터 주호네 마을에 온 댕구는 몇 년동안 씻지 않은듯한 얼굴이어서

밤에 벽에 붙어 있어도 모른다고 얘기하던 민구의 이야기는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습니다.leonard_special-11

저는 겉모습만 보고 댕구 할아버지와 꼬물래 할머니는 성격이 나쁘고 흉악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 였습니다.

꼬물래 할머니는 아프고 불쌍한 강아지를 보살펴주고

댕구 할아버지는 유괴를 당할 뻔한 아이를 도와주었습니다.

댕구 할아버지는 화재,사고로 잃은 딸,아내를 잃고 자신을 밝히지 않고

주호네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쳐다보고 여자애들 머리카락을 만졌습니다.

전 여기서 겉모습만 보지 말자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꼬물래 할머니는 시집을 왔다가 정신이 좋지 않아 쫓겨난다는 둥,

어린애가 죽어서 그렇다는 둥 소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호는 엄마가 돌아가셨고,

서연이는 아빠가 이혼하셔서 없습니다.

이 책에 나온 네 주인공은 다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아픔을 놀리지않고 위로하며 멋진 배려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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