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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0
맥 바넷 지음, 존 클라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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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궁금했던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배달 이야기! 존 클라센과 맥 바넷 콤비다운 넘치는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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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 그림이야기 1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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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어느 때보다 좋은 요즘, 마음을 따사롭게 어루만지는 그림책 한 편을 만났어요. 바로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나온 <하얀 밤의 고양이>(주애령 글, 김유진 그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연이라는 아이입니다. 아연이네 집은 경제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엄마와 아빠가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지요. 집은 쪼그라들었고, 아연이가 좋아하던 그림책들도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가 갖다 버린거지요. 엄마는 아연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삼학년이 무슨 그림책이야.

글자 많은 책 읽어야지.

이 말 한 마디만으로도 엄마가 아연이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지요. 학교가 끝나면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연이는 매번 혼자 새벽까지 엄마를 기다리다가 등져 누운 엄마를 바라보며 조용히 잠이 드는 일상을 반복할 뿐이죠.

그런 아연이를 위로하는 건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속 책들입니다. 아연이는 이 곳에서 그림책을 한 무더기 꺼내 읽고, 읽고, 또 읽어요. 아연이는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과 위로를 책을 통해 경험합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배고픈 줄도 모를 정도로요.

책이 주는 위로가 너무 달콤해서였을까요? 아연이는 작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주말에도, 밤에도 몰래 도서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연이는 놀라운 존재 하나와 마주칩니다. 바로 눈 부시게 하얀털을 가진 '하얀 고양이'와의 만남이었죠. 아연이는 하얀 고양이를 만나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하얀 밤의 고양이>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외로운 아연이가 하얀 고양이를 만나서 위로 받고, 치유하고, 성장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성장 동화입니다. 아연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이 세상에는 절대 외로운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지요.

지금 이 순간, 주변에 외로이 혼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 주세요. 이 책이 하얀 고양이처럼 따뜻한 위로가 되어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매개체가 될 테니까요. 아연이에게 하얀 고양이가 온기를 나눠주었듯, 그 온기를 통해 아연이가 홀로 세상에 자신 있게 서게 되었듯 작은 관심과 사랑이 큰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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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사이에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2
김화요 지음, 오윤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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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세 아이가 있다.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밝은 고효민.

거지동네 내별마을이 죽도록 싫지만 운명처럼 다시 돌아온 임수현.

이름만큼 매번 주목을 받았지만 고효민 앞에서는 작아지는 강주목.


처한 상황도, 각자의 성격도, 원하는 욕구도 모두 다른 이 세 아이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 하나에 지독하게 얽히게 된다.


바로 '도난 사건'.


강주목의 생일파티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고효민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입을 열지

않는다. 수현이가 용의선상에 있다는 이야기를.


<내가 모르는 사이에>는 제목 그대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치밀한 심리묘사와 계급갈등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수작이다.


책을 펼치는 그 순간부터 닫는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한 눈을 팔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자랑한다.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하나의 사건은

결국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진짜 친구가 되고 싶었던" 그들은 거짓과 진실 속에서 방황하며 청소년기의

한 페이지를 아주 파란만장하게, 그러면서도 현명하게 헤쳐나간다.


딜레마 수업을 통해 독서 토론을 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이 책을 아이들과 꼭 읽어보길 간절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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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별별 괴물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 8
안미란 저자, 원혜진 그림, 김길수 감수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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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지요. 주로 만화책으로 많이 읽곤 하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재밌는 줄글책 하나를 소개합니다. 바로 웅진 주니어에서 출판한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입니다.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8번째 시리즈인 <신화 속 별별 괴물>을 읽어 봤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마 가장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괴물들의 에피소드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읽다 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췄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고, 눈길을 사로잡는 삽화들이 책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거든요.

특히나 '무시무시하게 생긴 괴물'부터 '사연 많은 괴물'까지 신화 속 여러 괴물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놓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모르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첫 번째 장을 딱 넘기자마자 "심장이 약한 사람과 겁이 많은 사람은 늦은 밤 홀로 이 책을 넘기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등장합니다.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 조금이라도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은 마음이 들죠? 이렇게 디테일한 구성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줄글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딱 붙잡아주니 참 좋았어요.

앞서 말한대로 삽화가 예술이에요. 신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무시무시한 괴물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구현되어 있고, 글의 몰입감을 배가시켜 주죠. 괴물들의 능력치가 제시되어 있는 것도 재밌었어요. 마치 게임 캐릭터의 능력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글을 읽고 난 뒤에 괴물들의 능력치를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또한 중간중간마다 신화 속 괴물들을 내 기준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았어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자극하고, 독서 활동의 내용을 점검해 보는 센스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온책 읽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일어나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소재에 눈에 띄는 구성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만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올해 아이들과 함께 한 권, 한 권 즐겁게 읽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이 리뷰는 웅진주니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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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돈 스터디 - 이야기로 배우는 경제 습관
서지원 지음, 조에스더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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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돈 많은 백수"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애써 웃어 넘기지만 마음 한 편에는 걱정이 슬그머니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런 걱정을 하는 많은 선생님, 부모님들을 위한 반가운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한솔수북에서 출판한 <어린이 돈 스터디>입니다.


<어린이 돈 스터디>는 제목 그대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돈'에 대해 안내하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돈을 무조건 아껴 써야 돼!"라고 강조하는 책은 아니예요. 돈은 무엇인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저축과 투자는 무엇인지 등을 심도 깊게 살펴보는 책이죠. 목차를 한 번 살펴볼까요?

<어린이 돈 스터디>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경제 상식을 여섯 가지 주제로 다룹니다.

[첫 번째 부자수업] 왜 돈이 필요할까요?

- 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다양한 화폐 종류 살피기

[두 번째 부자수업]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합리적인 소비 하기

[세 번째 부자수업] 부자가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 직업을 가져야 하는 이유

[네 번째 부자수업] 돈이 저절로 불어난다고요?

-저축, 이자, 환율

[다섯 번째 부자수업] 투자는 어떻게 할까요?

- 저축과 투자, 주식, 펀드, 가상화폐

[여섯 번째 부자수업] 돈과 행복의 관계

얼핏 보면 어렵고 심도 깊은 주제일 수 있는 내용들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매끄럽게 이끌어 가는 것은 단연 등장인물들의 힘입니다. 주인공 다림이를 비롯해, 삼촌, 아빠, 엄마, 누나가 대화 형식으로 경제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을 전달하지요.

책 속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는 이유는 '돈'이라는 소재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구성 자체의 힘도 있습니다. 줄글 뿐 아니라 만화 형식을 빌린 말풍선의 대화가 어려운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지요. 다양한 주제, 친절한 줄글, 재밌는 만화의 반복을 통해 아이들은 책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게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주제인 '돈과 행복의 관계'였어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이 최고야!"라는 황금 만능주의에 빠지고 있는 시대에, 경제 교육을 말하는 그림책의 마지막 챕터가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할까?"를 묻는 질문이어서 참 좋았거든요.

내 생활을 유지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돈은 분명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돈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인간 본연으로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경제 교육으로 학급 운영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요즘, <어린이 돈 스터디>는 온책읽기를 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돈 스터디>를 함께 읽고 돈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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