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에 클래식한 비엘 소설이라길래 아직 클래식의 맛을 못 본 지라 구매했어요. 클래식이라고 해서 좀 옛스러운...그런 느낌을 받을까 걱정했는데 술술 읽혀서 읽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다 읽은 지금은, 데미안과 로렌스 각자의 러브스토리가 정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중세물을 좋아하는데 잘 없는지라...이 소설들은 주인공의 대사가 마치 한 편의 희곡 작품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중세물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아요.너무 무거운 내용이 아니기도 하고 소설도 그다지 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짧은 소설 안에서 연애도 하고 실연도 하고 나름 알차게 담겨있어요. 연작이니만큼 전작 주인공도 조연으로 나와서 읽는 재미도 있구요.아쉬운 건 조금 더 길게 이들의 서사를 보여줬으면 하는데 인물의 배경 설명? 같은 서술이 주가 되어서 연애는 뭔가 후다닥 지나가는 느낌인 느낌. 그리고 종종 일본어 번역체가 보여서 조금 거슬렸어요. '절대 무리야' 이런 건 일상 생활에서 쓰지 않는걸로 생각하는데 말이에요.마지막으로 조금 의문인 건...데미안은 19금이 아니라는 점?ㅎ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럴 부분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어요알라딘도 선독점 소설이 생겨서 좋아요. 재밌는 소설 많이 부탁드려요.
가격 보면 알겠지만 매우 짧은 단편입니다.심금을 울리는 이 소설을 읽고 글의 길이가 감동을 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둘의 관계가, 둘을 둘러싼 상황이 단편인만큼 아주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 편인데도 부족하지 않다 느꼈어요. 둘의 감정선이 마음에 들고 작가님 다른 작품보다도 이 소설이 더 좋아요. 세계가 무너지기 일주일 전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나왔을때는 울컥했어요. 내 세계의 전부인, 당신이 죽기 일주일 전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았어요. 결말까지 완벽하게 맘에 들어요. 짧아서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사실 이 소설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봤는데 bl 소설이라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주인공수의 감정선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지능이 떨어지는 정윤을 주워온 해원이 어느 순간 왜 갑자기 잠자리를 갖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섹스토이로 이용한 걸까요?작가님의 다른 소설은 재밌게 봤는데 이건 제 취향과는 좀 동떨어진 것 같아요. 내내 이해하지 못하고 봐서 끝날때까지 ???하게 만든 건 이 소설이 처음이에요. 피폐물이라 해도 나름 해피 엔딩이라 제기준 피폐물 같지도 않아요.그냥 누군가의 불행에 관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은 걸 읽은 기분이에요.단편이라 그런건지...여튼 저는 잘 안 맞았어요. 나중에 시간 날 때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첨 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픔
노잼그림은 잘 그리는데 스토리 작가 하나 붙이는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