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하나만으로도 잘 놀던 예전 어린이들의 동심을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입니다. 눈이 오는 날에는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주면 참말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살아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좋아서 강아지를 집에 들이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다면 강아지나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남겠지요. 반려 동물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두레였다 날개가 되는 강아지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팽, 이란 낱말이 기억에 남네요.
주인공 조세핀과 호랑이의 찐한 사랑, 진짜 반려 이야기가 나오는 그림책이다. 얀 유태의 그림은 호랑이의 과묵함을 닮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세계를 잘 표현하기도 했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반려의 무게가 오롯이 담겨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같은 날, 아이가 답답해한다면 박찬주 작가의 신선한 상상 속에 같이 젖어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