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이훈구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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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는 생각을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주인공과 같은 환경에 처해져 있는 집안이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볼 수는 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애들 모두다가 존속 살해를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끔찍한 살인이라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한 마디로 앞 날이 창창한 젊은이의 앞 길에 검은 먹구름이 낀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

누구나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 난다면 정서불안이 되고 말 것이다. 그건 어렵지 않게 추론해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무의식적으로 분노, 피해망상증, 정서불안, 우울증, 강박신경증...손 대기가 까다로울 정도의 신경증 환자가 되어 있었다.

모든 것을 안으로 삭이게 되는..뭐 그런 측면들이 과도하게 발달한 것인데..이런 측면들이 잘만하면 생산적인 측면으로 활용될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으나..그러지 못한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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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툰 - 정다운네 만화 홈페이지
홍승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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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신촌문고에서 사긴 샀지만...읽어보고 나니깐 한마디로 정확하게 저자 자신의 이야기임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정보통 생활미...이름만 바꾸었지만...그들이 저자 자신과 저자의 실제 부인임은 어렵지 않게 알 수가 있었다. 주위의 애들이 이 책을 읽어보더니만 재미있다고 야단들이다. 음...아마도 만화책이어서 그런것일까...

책의 저자는 굉장히 자상하고 가정적이다. 솔직히 그런 성격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만화를 그려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나의 가치관이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아웅다웅 평범하게 사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출세를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뭐 그런 사고 방식의 소유자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능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부간이 평등함은 줄어들 것이다.

아...또 느낀 점은 애를 키우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나는 솔직히 어린 애들을 굉장히 싫어하는데...그래서인지 결혼에 대해서 거리감이 느껴졌다. 뭐..이 모든 것들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다. 누구나 생각은 자유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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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모르는 99가지 이야기
이재현 지음 / 당그래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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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첨에 이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에는 또 뭐 그저 그런 책의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류 같은 책들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깐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이 책에는 건질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눈에 번쩍 띄는 알짜배기 내용들이 책 곳곳에 있었다. 왜 그런가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더니...아마도 40대 남성의 입장에서 솔직하면서도 일반적인 생각을..음...공통분모라고나 할까 최대공약수라고나 할까...뭐 그런 것을 기가 막히도록 예리하게 캐치를 하고나서 아주 자신있는 필체로 써내려갔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혼수는 싸구려로 하라...신혼 여행에 절대 돈 낭비하지 마라...자동차 싸게 구하는 법...등등...내가 20대 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런 내용들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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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성격 더러운 성격 까다로운 성격
프랑수아 루로르 &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심현정 옮김 / 홍익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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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약간 눈에 띈다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약간은 흥미가 있었는데...막상 읽어보니깐 좋았던 점도 있었고 아쉬웠던 면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다 정신과 의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책의 내용은 그냥 신변잡기에 관한 내용을 붓가는 대로 끄적거린 에세이류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전문 서적에 근접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까다로운 성격을 항목별로 분류하고 나서,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하고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최대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각 성격에 대한 세부 묘사가 대단히 훌륭하다고 하는 점이다. 저자의 정신과 의사로서의 통찰력이 번득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성격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서서히 형성되는 관계로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은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였다. 아쉬운 점은..왜 그런 성격으로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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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프레드 영 지음, 강주헌 옮김 / 참솔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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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옛날에는 그랬지만 부자...라는 말이 나오면 엄청나게 많이 버는 사람만이 연상되었다.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값비싼 옷을 입고, 최고급 수입 자가용을 타고...등등 이런 모습들이 연상 되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쓰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 주위의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 나는 부자가 되면 어떡해야 되는가..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접해왔는데...책마다 공통적으로 다루는 메세지는 바로 '검소하며 절약하면서 잉여금을 창출해서 그 돈으르 가지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수준이 낮으면 낮을수록 유리하다는 말이 된다. 이 책도 같은 얘기를 담고 있었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 상담사의 인생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이기 때문에 하나도 틀린 말은 없을 것이리라.

뭐, 그건 그렇지만 문제는 아무래도 요즘의 세태이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저항을 느끼지 않고..이 사회는 극도의 소비지향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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