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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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일 때, 이미 저는 이 책의 제목을 알고 있었어요. 헌데, 책을 구하지는 못했죠. 단지, 백과사전의 문학 코너에 적힌 간략한 소개만이 제 머리 속에 짙게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제 대학시절의 꿈 중의 하나는 중앙도서관에 읽는 책을 모두 다 읽는 것이었죠. 대학도서관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저는 대학 도서관도 중고등학교 시절처럼 도서관에 문학 위주로 책이 있다고 생각해서였죠. 물론 4년 동안 열심히 읽었습니다. 복학생 선배들이 너무 책만 본다고 걱정 할 만큼.....(하하)

이 책은 그때 도서관에서 책장에 꽂힌 것을 보았어요. 제 기억에 이 책은 아주 두툼한 굵기로 3권인가 그랬죠. 결국 다 읽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자백이죠.

만 '서른 하나'인 저는 이 책을 모두 구입해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커다란 슬픔도 함께해야 했습니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오랜만에 이런 장편소설을 읽었습니다. 아비를 잃은 제게 위안이 되어준 책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진심입니다. 전화를 해주고, 찾아와 주는 친구와는 또다른 위안이 이 책에 있었습니다.

저는 '막시밀리앙'을 찾습니다. 혹여, 그런분을 아시면.....저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드몽 당테스는 강인하지만, 막시밀리앙 모렐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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