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우정이 더 필요해

제10회 리뷰대회

열두 살, 우정이 더 필요해 ㅣ 라임 향기 도서관 10
이성 지음, 김윤경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1월

열두 살이 된 세미는 세 자매중 막내이고, 이제 서서히 사춘기소녀가 되어 가는 과정의 아이인데, 세미의 일상을 통해서 이 시기 여자아이들의 생각과 감정들을 잘 알 수 있게 되는 책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지만, 딸이 있는 엄마로서 딸과 함께 읽어 보니, 우리 딸도 이제 곧 숙녀가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시기의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네요

아이도 이제 이 또래가 되는데 읽고 나더니 재미있다고 하면서 마치 자기 친구들 이야기같다고 좋아하네요

언제 이만큼이나 자랐나 싶은데,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녀들의 친구문제, 첫사랑의 감정,여러 고민들, 학교 생활등이 모두 나오지만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부담없이 휘리릭 읽을 수 있습니다 

세미의 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대화할 수 있는 두 명의 언니들과 엄마가 있어서 서로의 일상과 감정들을 스스럼없이 대화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가족간의 대화를 하기에 같이 있는 시간도 적어 서로 서먹해서,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짧은 주말 시간에도 대화를 하기보다는 tv시청을 하는 일이 많아 문제로 대두되는데, 이렇게 자주 대화를 해서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가족이 된다면 정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겠지요

가정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바르게 자라나게 되고,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아이들의 사춘기, 두려워하지만 말고 초등학교때부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딸과 함께 엄마들이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