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김은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한밤 중 연합군 공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면서 일어나는 한 독일인 가정의 이야기이다
우리 집 정원에 코끼리가 살다니....
무슨 일로 코끼리를 키우게 되었을까 하는 제목에서 큰 호기심이 생겼고, 표지 역시 커다란 코끼리 한마리와 세명의 사람이 눈길을 걷고 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그 요양원에 있는 리지 할머니의 어렸을 적에 코끼리를 키우게 된 이야기를 아들인 칼과 함께 듣게 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일의 한 도시 드레스덴에 살고 있었던 리지의 가족은 평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고, 리지의 아버지는 군에 징집되어 프랑스로 파병되어 나가게 된다
홀로 가족을 보살피며 동물원에서 일하고 있던 리지의 어머니는 폭격을 받으면 모든 동물들을 사살할 것을 우려해 아끼던 4살짜리 코끼리 마들렌을 집 마당으로 데려다 키우게 된다
리지와 리지의 동생 칼리는 코끼리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어느 날 밤 엄마와 아이들은 마들렌을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
그 때 드레스덴에는 공습경보가 울리고, 무참한 폭격이 이루어져 도시는 한순간에 불바다가 된다
피신을 하기 위해 이모와 이모부의 농장으로 찾아간 가족들은 영국군 소속의 캐나다인 피터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가족처럼 사랑하며 많은 일을 겪게 된다
비록 적군이지만 리지는 피터를 사랑하게 되고,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전쟁중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코끼리를 데리고 다니며 위기를 극복하면서 뜨거운 가족애를 가르쳐주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면서 흥미로워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엄마의 코끼리를 지키기 위한 애정도 대단하고, 힘든 피난길에도 커다란 코끼리 마들렌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한 가족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전쟁에 관한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한 장면 한 장면 상상하며 읽어 보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