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드로잉 & 페인팅 with 프로크리에이트
3D토털 퍼블리싱 지음, 김혜연 옮김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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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프로크리에이트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내가 서점에서 훑어본 것만 해도 댓권은 되니 가히 태블릿 드로잉 열풍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아이패드 드로잉&페인팅"이란 책이다.

근간의 책들과 다른 점은 번역서라는 거고, 영서를 번역했다는 점이다.

클립스튜디오 책은 일서 번역서적이 많이 들어오지만, 디지털 드로잉 쪽 영서 번역서는 또 처음이라 색다르게 느껴졌다.

1.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기능 완벽 설명

-일단 번역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크리에이트의 주요 기능들을 빼먹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 드로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이 책 초반부인 70페이지까지 꼼꼼히 읽는다면 기본 기능은 뗄 수 있다.

이 부분이 참 안 읽힐 부분인데, 디자인 및 구성, 설명이 너무 좋아서 번역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나같은 경우는 프로크리에이트를 어느정도는 알지만 그래도 내가 놓친 부분들이 나와있어 도움이 됐다.

-아래는 브러쉬 스튜디오 관련 페이지.


2. 다채롭게 구성된 여덟 작가의 여덟 작품

- 여러 프로 작가의 다양한 작품 튜토리얼이 담겨있다 보니, 각기 다른 느낌의 드로잉, 페인팅법, 독특한 팁을 배울 수 있다.

- 이건 좀 주관적이지만, 익숙한 그림들이 아니라 좋았다.

- 작품을 구상하는 과정, 구도, 스케치, 컬러러프, 채색방향까지 나와있어서 도움이 됐다.

- 한 작가당 20페이지가 좀 안된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책 한권에 3작품 내외의 과정이 나와있는 책과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세세하지는 않다. 이렇게 그리세요. 하고 이미 완성되어 있는 다음장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좀 있다. 부족한 과정샷은 타임랩스 영상을 참고할 것. 예제 자체가 엄청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작품들은 아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반대로 이렇기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 디지털 드로잉(미술) 생초보자용 책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기초가 있는 사람에게는 프로크리에이트 초보자 용으로 괜찮은 거 같다.

- 각 작가의 표제작 외에 다른 작품들도 실려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풀컬러 최고.

- 주제가 다양해서 좋다. 건물, 인물, 동물, 풍경, 실내, 실외, 탈것 등.

- 아래는 구상 및 스케치 과정/ 그 아래는 작품내 레이어 마스크 사용법



3. 알뜰살뜰한 부가자료들

- 예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된 부가자료들이 풍부하다.

- 실습용 파일, 사용자 브러쉬, 타입랩스 영상, 스케치까지.

- 출판사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책은 보고 나서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일러스트 풍의 감성적인 그림들이 다양한 주제로 풍성하게 꽉 차 있다.

책의 구성도 좋고, 나와있는 작품들도 좋아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좋은 그림책은, 작법서는 읽고 나서 막 그리고 싶어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그런 책인 거 같다.

최근에 찾아본 프로크리에이트 서적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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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inar 2021-07-0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thanks to하고 다시 공감을 누르게 됩니다. 수많은 후기 중 단연코 저에게 들어오는 글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