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이응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 관련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다.

일단 저자는 이성을 '남들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일치시키는 행위'라고 하며 자신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해석하고 움직이는 것에 방해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덧붙여 남성의 이성과 여성의 감성적 접근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사실 저 표현 자체는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나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 알 것 같다. 감성적 접근은 현재 가치에 대한 분석으로써 시장에 접근하는데 이것이 결국엔 미래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 멋모르던 때는 내가 알고 있는 아주 작은 경제지식을 가지고 시장을 가늠해보곤 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다르게 펼쳐졌고 결국엔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다. 주식으로 말아먹는 사람들 수에 비해 정말 대부분 성공한 거다.

부동산이 왜 이렇게 오르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 나름대로의 결론은 시장심리가 영향이 크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이론과 같은 설명은 모두 쫙 빼고, 사람의 심리 위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게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되며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초반부에는 부동산 관련 키워드를 놓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적어두고 있는데, 사실 이 키워드가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모르고 있던 전세가율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신기했다.

그 외에도 어떤 부동산에 관심을 두면 좋을지나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포인트들에 대해 안내가 되어있는데, 내가 실제 투자할 때 유용하리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가끔은 그 논리가 부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저자의 닉네임부터가 직관주의자이다 보니까 그렇겠고 이 책 이름조차 그렇지만. 읽다보면 이게 정말 관계가 있는 걸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결국은 본인인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전반적으로 저자의 시원시원한 답변들이 명쾌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특히 뒤의 질문-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들에서 궁금한 부분들이 쏙쏙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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