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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지키고 마크하는 주식투자 - 경제 비상 상황, 주식으로 비상하라
최종훈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2월
평점 :
주식 관련 책이 집에 몇 권 있는데 이번에는 살짝 다른 방향의 책이다.
일전에 읽었던 주식의 기초 책들은 너무 좋았지만 어디부터 공부해야할지 몰라서 경제뉴스만 열심히 들었다. 세계가 이렇게 흐르는 구나 하는 것은 이제 알겠지만, 이거랑 주식이랑 어떻게 해야하는지... 연결이 안됐었다. 결국 주식어플만 들여다보면서 아... 아!...아....아....! 만 외치는 실정이었다.
이 책은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식이란 무엇일까요~?" 부터 시작하는 책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주식시장을 읽고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간략한 흐름을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고수들에게는 이미 너무나도 뻔한 정보일 수는 있겠지만 주식에 막 발을 담가보려는 초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파트 전반에서는 지금까지의 주식 시장의 흐름과 산업 섹터의 변화를 설명하며 묻지마 투자는 삼가고 흐름을 보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책에서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멘텀을 여러가지 소개하는데 반해, 앞으로의 시대는 모멘텀 부재 시대라고 한다. 대신 저자는 연합뉴스에서 소개했던 6대 경제이슈들을 모멘텀으로 소개한다. 투자가들이 이런 식으로 경제 상황의 흐름을 쫓아가는구나 싶다. 공부 방향을 아주 조금 알겠다 싶다.
중심챕터에는 어떤 산업에 투자할지를 풀어놓았다. 요즘 왜 오르는 걸까, 왜 사람들이 주목하는 걸까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다.
최근 삼성 주식이 무섭게 올랐는데 대충 반도체 사정이 좋아졌다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나의 챕터에서 이 사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반도체 뿐 아니라 수소자동차, 바이오, 반려동물 산업 등.... 사실 어찌보면 뻔하지만 뻔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캐치하고 분석해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각각의 챕터 안에서 어디를 눈여겨 보면 좋을지 콕 찝어서 안내를 해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딱히 구매하지 않아도 찍어놓고 어떤 흐름으로 변해가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략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책이다 보니 내용이 깊고 자세하지는 않다.
다만 투자의 관점에서 요즘 경제 흐름을 어떻게 볼지 어디에 주목할지 노하우를 살짝 배워볼 생각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주식성공하고 싶....
일단 공부를 좀 해야겠다. 책에서 말한대로 묻지마 투자를 안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