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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 빅씨스가 전하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작은 습관
서아름(빅씨스)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책 읽기 귀찮다면 먼저 유튜브를 보세요. 하지만 결국 책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엔 또다시 유튜브를 보며 운동하는 자신을 깨달을 겁니다. 이게 빅씨스님의 마력입니다.
젊음을 밑천으로 미국 도전기에 나선 그녀는
나이 사십 중반에 또 하나의 문을 열었고,
지금도 그녀는 계속 도전 중입니다.
그렇게 먼저 앞장 서서 나아간 빅씨스는
용기가 없는 우리들에게 낯선 문을 열어도 괜찮다고 안심시킵니다.
우리는 그녀를 따라 한걸음씩 발을 내딛고 성장하게 됩니다.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길어서, 지금 허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도 사실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아주 짧은 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결코 낭비한 시간이 아니라 소중한 경험을 얻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겁니다.”
그녀는 나눔은 구독자의 삶까지 어루만져줍니다.
그녀의 위로가 아니었다면, 벌써 실패한 인생이라고 희망을 꺾고 좌절 위에 누워버렸을 테지만,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라고 우리의 속도로 어깨에 힘을 실어 줍니다.
“실패 없이 잘 닦인 길만 걸어온 사람도 훌륭하지만, 누군가에게 머리 숙여보았고, 숨고 싶게 부끄러워해보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우치는 실패를 맛본 사람이 나는 참 좋다.”
“운동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제가 긴장하지 않는 이유는 잘하려는 마음이 크게 없어서입니다. 대충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좀 못해도 된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서인 것 같아요.”
이 문장은 나의 고질적 문제에 크게 위안을 주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늘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할까 봐, 정작 할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못해서 이불킥을 하거나 도전조차 엄두를 못 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운동 유튜버일 때나
예쁜 집을 잘 꾸며 재테크에 능했을 때나
저자로서 탁월하거나
결과적으로 잘했지만 그녀가 도전했을 때는 아마추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몸소 도전을 함으로 인해 프로가 되었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등을 밀어줍니다. 마치 친언니처럼.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고 말해줍니다. 고맙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