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니를 찾아서
엘렌 오 지음, 천미나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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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니를 찾아서

엘린 오 / 길벗스쿨

사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읽게 된 #김주니를찾아서 ~ 어린이소설이지만 두께가 상당해서 과연 아이들이 읽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파친코의 감동을 잇는 어린이 이산문학의 탄생

아시아 태평양 미국 문학상 수상!

미국 공영 라디오 (NPR) 선정도서!

너디 북클럽 어워드 수상!

뱅크 시크릿 선정 올해의 책!!

표지가 예쁘기도 하지만 서점에서 이 책을 광고하는 위의 수식어에 빠져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어요.

초등추천도서라고 하니 편하게 읽어보려고 했는데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깜짝 놀랐죠~

속지에 그림이 하나도 없어요 ㅎㅎㅎㅎ

인터넷 서점에 있는 카테고리는 조금 과했다 생각이 들어요.

책 좋아하고 잘읽는 초등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읽을만 하다~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두께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쉬운 표현들로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으니 걱정은 일단 내려놓으세요.




#김주니를찾아서 는 한국계 작가 엘린 오가 전하는 이국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입니다.

실화인 동시에 소설이며, 역사인 동시에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랍니다.

작가 엘렌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살을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실감나고 더 와닿는거 같아요.

주인공 김주니와 주니의 부모님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가족이에요.

주니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한국전쟁을 겪으며 미국에 가서 살기를 결심하게 되고 이민을 가게 되어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게 되었어요.

한국말보다 미국언어에 미국문화에 더 익숙한 주니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작고 약한 주니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이야기!

우리모두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려해야만 한다고 외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이들 마음에 작은 용기 씨앗이 심어지면 좋겠네요.

주니는 매일 아침 스쿨버스에서부터 인종차별에 시달리지만 누구도 주니를 도와주는 친구는 없어요.

참는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 주니는 결국 친한 학교 친구들과의 거리도 멀어지게 되고

잠시...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항상 바빠서 주니를 챙겨주지 못했던 부모님은 주니의 고통을 알게되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주니는 그 어떤 노력도 하고싶어하지 않아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주니는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게되고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조금씩 한발씩 용기를 내기로 결심하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냥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주니와 같지 않을까? 아니 지금 나의 모습이 주니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떤때는 주니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바랄때도 많아요.

내가 나서서 일이 더 어긋나는건 아닐까? 상황이 더 안좋아지는건 아닐까? 그런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나의 작은 행동하나가 주변을 사회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텐데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기에 나는 너무 작고 부족하다! 결국 다시 원점!!! ㅎㅎㅎ

우리아이들은 엄마성격을 닮지말고 더 도전적이면 좋겠어요.

#청소년추천도서 #김주니를찾아서 읽으면서 우리의 옛 과거와 그리고 또 현재의 모습을 뒤돌아보면서 지금 내 현실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삼은 소설중에 가장 감동적인 어린이소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지고 주변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나 자신이 바뀌면 다른건 알아서 바뀔테니까요~


#김주니를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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