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그림책 도시악어 - 지금, 여기에서, 나로 살아가는 법

도시 악어 ㅣ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도시악어

글라인, 이화진 / 다산어린이

"더 노력하면 될 줄 알았는데...."

유아를 위한 동화인줄 알았는데 이건 어른을 위한 에세이인가요?

사람은 누구나 내 의자와 상관없이 태어나서 살아가게 되죠~

이 책은 삶에 대한 나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읽어보면 참 좋은거 같아요.

아이혼자 읽으라고 하면 무슨말이야? 할 수 있어요. 우리집 어린이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옆에서 질문하면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읽었더니 깊이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 그렇구나 라고 느끼네요.

우리는 자라면서 세상에 어울리도록 다듬어지고 다른사람들과 잘 어울리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세상에 살고있어요.

어렸을때는 부모님에게 맞추고 결혼해서는 배우자에게 맞추고 나이들면 아이들에게 맞추고~

그러다보면 나 자신은 어디있는지 문뜩 허탈함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저도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보니 한번씩 너무 아이들에게만 맞추는 삶을 살고 있는거 같아서 씁쓸할때가 있는데

이 책 읽으면서 나도 참 힘든 #도시악어 의 삶을 살고 있구나 느껴졌어요.

어려서는 엄마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크면서 자기 잘나서 큰줄 알때 더욱 심하게 느껴져요 ㅋㅋㅋ

나도 어려서 부모님께 그렇게 행동했겠죠?

역시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알수있네요...이제라도 효도하고 삽시다.

#도시악어 는 무언가가 되기 위해 애쓰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도시악어가 느끼는 고독!

그리고 끝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이제부터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는건 그만할까요?

ㅋㅋㅋ 그런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럼 아이들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하는데 태어날때는 건강하기만 해다오~~ 빌었는데 이제 또 바라는게 많아지고

엄마의 기준에 세상의 기준에 맞는 어른으로 자라길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무게감들이 아이를 도시악어로 살게 만드는거겠죠?

아~ 도시악어의 눈빛이 어찌나 애잔한지 ㅋㅋㅋㅋ 악어눈빛맞아?

그래~ 어릴때부터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자!

세상의 눈치보지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어른이 되도록 아이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줘야겠어요.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거라는 편견을 싹! 날려버려준 도시악어.

이 책 읽고나서 나로살기 프로젝트 한번 시작해봐야겠어요.

아이들에게 모든걸 맞춰주기만 했지 내가 하고싶은건 다 참고살았는데 나를 위한 무언가를 위해 도전하는 2022년을 보내고 싶어졌어요.

10년을 똑같이 살아왔더니 나를 위한 시간도 없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부터 시작하기로 해요.

그리고 코로나때문에 몇년째 아이들과 24시간 붙어있는데 하루 한시간만이라도 방문닫고 엄마만의 시간 방해금지 붙여놓고

낮잠이라도 잘까봐요~ ㅎㅎㅎ

고요하지만 강력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림책 #도시악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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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에도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