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링 2 - 첫 번째 엔들링 2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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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캐서린 애플게이트 / 가람어린이

2021년 최고의 판타지 소설의 등장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완성도 높은 신작이 나왔어요.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네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판타지 영화가 너무 기대되는군요 ^^

저는 이렇게 두꺼운 소설류를 잘 읽지 않아요.

할일이 많아서 여유롭게 소설 읽을 시간이 없다는게 핑계이자 이유에요.

저의 독서는 인문학과 육아서 그리고 동화에 집중되어 있어서 소설이 비집고 들어올 자리가 없는데

오랫만에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이라 한번 읽어보고싶더라구요.

표지 사진과 "가장 먼저 죽는건 두렵지 않지만 마지막에 죽는건 두려워.

난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않아" 라는

책 표지 문구를 보자마자 아~ 이 책은 읽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특이한점은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뉴베리상을 수상한 동화작가인데?

온라인서점에 들어가봐도 어린이 카테고리에 떡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헐~ 이렇게 두껍고 복잡한 책을 어린이들이 읽는다고? 진짜 어린이들 대단하다~~~

내용중에는 학살, 전쟁등의 잔인함과 폭력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니 어린이들에게 추천하시려면 옆에서 지도가 필요할듯합니다.

엔들링이라는 제목의 뜻을 먼저 살펴봐야겠네요.

Endling

명사

1. 하나의 종족 또는 경우에 따라서 그보다 규모가 작은 종족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존재

2. 하나의 종족이 멸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행사

6개의 지배종족 - 인간, 랍티돈, 펠리벳, 테라만트, 나티테, 데언

중간종족 그리고 그 밑의 종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네다라 제국의 판타지 이야기 엔들링 속으로 출발~

지배종족은 말을 할 수 있고, 도구를 만들고 배우고 배운것을 후손에게 전하고 마법을 쓸 수 있는 종족으로

각각의 종족은 특별한 한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중간종족은 마법을 사용할 수 없고 그 밑 종족은 다른 종족과 대화도 할 수 없는 종족이에요.

새로운 배경과 종족들을 이해하느라 초반부에는 읽는 속도가 매우 느렸어요 ㅎㅎ

책 첫장에 있는 네다라 제국의 지도를 보며 읽으면 이해도 더 빠르고 읽는 재미가 더 있어요.

1권 중반부 넘어가면서 부터는 학습이 되어서 쭉쭉 읽어지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읽다보면 뒷 내용이 궁금해서 잠을 줄여가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처음 전개부터 빠르고 충격적이라서 지루할 틈이 없는데 처음 듣는 종족이름들이 왜이리 어려운지 ㅎㅎ




주인공 빅스는 데언족의 막내로 어리고, 작고, 약한 존재에요~

데언족의 특별한 능력은 거짓과 진실을 가릴 수 있다는 거에요.

어느날부터인가 데언족의 수가 줄어들고 멸종 위기에 놓인걸 직감하고 빅스가 있는 데언족은 다른 데언족을 찾아 이동하기로 결심하죠.

그곳에서의 생활이 아쉬운 빅스는 떠나기 전날밤 혼자 멀리 산책을 나가고

위험에 처한 중간종족 워빅족 토블의 목숨을 얼떨결에 구해주고 밀렵꾼에게 쫒기게 됩니다.

밀렵꾼은 데언족의 실크보다 더 부드러운 털을 얻기 위해서 사냥을 해요.

밀렵군을 따돌리고 어렵게 집 근처로 돌아온 빅스와 토블은 가족의 학살장면을 목격하고

울부짓으며 집으로 향하는데 밀렵꾼 길잡이 아이는 빅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밀렵꾼을 속이고 빅스에게 화살을 쏴 빅스를 사로잡아요.

밀렵꾼 길잡이 아이 카라는 데언족을 학자에게 넘기면 돈도 받고 빅스를 지켜주리라 믿고 여정을 떠납니다.

한편 목숨을 구해준 은인의 목숨을 3번 구해주어야 한다는 워빅 규칙을 따라

밀렵꾼 길잡이 아이 카라에게 붙잡혀간 빅스를 찾아 길을떠나요.

데언족은 부드러운 털 때문에 밀렵꾼에게 사냥을 당하고 거짓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때문에

욕심많은 인간종족에 의해 학살을 당해 멸종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가족이 모두 학살당하고 빅스는 정말 엔들링이 되는걸까요?

밀렵꾼을 배신하고 빅스를 사로잡은 카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ㅋㅋㅋ 궁금하다구요?

의리있는 토블은 결국 빅스를 찾아 만나게 되고 빅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우정과 사랑, 용기, 모험이 가득한 판타지소설 엔들링

깜짝 놀랄 반전과 배신이 가득한 판타지소설 엔들링 진짜 재미있어요 ㅋㅋㅋ

잔인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내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거짓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의 데언족 앞에서는 그 누구도 거짓을 말할 수 가 없겠죠?

그 능력을 이용하려는 자와 그 능력을 없애려는자! 그리고 방관하는자~




혼자남은 빅스는 작지만 용감한 토블과 인간, 무시무시한 펠리벳 종족 갬블러와 친구가 되어 빅스의 가족이 찾으려 했던

다른 데언족을 찾아 죽음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쉴새없이 전개됩니다.

과연 빅스는 가장 약한 존재였던 막내에서 세상을 바꾸는 첫번째 데언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과연 이중의 배신자는 누구일지~ 배신자가 없으면 재미가 없죠?

입이 근질거리지만 스포는 하지 않겠어요.

2권까지 열심히 읽고나니 3권에 계속.....드드드드 충격!

그래도 1, 2권으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니 안심하시구요~

3권 이야기는 아마도 앞의 내용을 보고 짐작하건데 모든 종족을 멸종시키고 네다라 제국을 지배하려는

무르다노와 또다른 악의 축 카자르 에스지드리트의 전쟁!

누가 승리를 하든 타락한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희망이 있을까요?

이들의 전쟁을 막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빅스와 친구들에게 어떤일이 벌어질지 다음편도 기다려집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용기있는 데언으로 다시 태어나는 빅스의 목숨을 건 여행!

네다라 제국의 평화는 올것인가?

To be continued.

주저리 주저리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읽는 사람의 재미를 떨어뜨릴거 같아서 줄거리는 이만해야겠어요.

엔들링 읽으면서 인간의 욕심에 대해 멸종하는 동물에 대해 오염되는 자연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엔들링 영화로 만나보길 기대해 봅니다.

P. 15 데언족이 멸종될 거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예전에는 데언 족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재앙이 닥치면 내가 가장 먼저 죽을 거라고 걱정하셨다.

그리고 그 재앙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나는 작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행동을 할 때도 많다.

그렇지만 나 역시 용감해질 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

나는 가장 먼저 죽는 건 두렵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두렵다.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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