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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화장품 ㅣ 작은 스푼
임지형 지음, 이윤우 그림 / 스푼북 / 2020년 9월
평점 :

요술화장품
임지형 / 스푼북
둘째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녔던터라 아이를 아침마다 유치원에 걸어서 데려다 주었었는데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깜짝 놀랄때가 많았어요.
티안나게 화장을 하거나 학교가 끝난 후 화장을 하는 아이들은 많이 봤는데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더라구요.
그와중에 딱봐도 초등 저학년처럼 보이는 아이도 있어서 충격적이었어요.
학교에서 선생님도 주의를 줄거같은데 말이죠.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인지 오히려 화장한 초등학생 아이들을 못본거 같아요.
#요술화장품 은 아이들의 얼마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지 보여주는 #초등창작동화 입니다.
외모보다 더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에요.

#요술화장품 의 주인공 서운이는 단짝 친구들이 화장을 하면서 더 예뻐보이고 화장품이라는 공통점으로 더 친해지는데
서운이는 화장품이 없어서 단짝친구들에게 소외되고 고민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엄마는 피부에 좋지 않다며 화장품은 절대 안된다고만하고 용돈은 턱없이 부족하고
서운이의 고민이 너무 크게 와닿는 요즘이에요.
저도 이제 첫째가 고학년이 되면서 슬슬 고민해봐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무조건 못하게 한다면 엄마 없는 곳에서 하려고 할거같고 그렇다고 허용하자니 걱정스럽고 또 어디까지 허용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요.
나 또한 엄마기 때문에 무조건 화장을 반대하는 서운이 엄마의 입장이 이해는 가는데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본다면 어떨까요?
저는 아이가 푹~~~빠질수 있는 취미생활 하나쯤 있다면 좋을거 같아요.
그게 화장이라면 걱정은 되겠지만 무조건 반대는 오히려 반항심만 키울수도 있구요.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어려서부터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화장품이 없는 서운이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속상해서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인형뽑기기계!
그곳에서 서운이가 그토록 갖고싶던 화장품을 발견하고 화장품세트를 뽑게 되는데~
이 화장품은 바르기만 해도 예뻐지는 #요술화장품 이에요.
화장품을 바르면 화장한 티도 안나고 예뻐지는 요술화장품!
ㅎㅎ이런화장품이 있다면 저도 아마 욕심이 날듯하네요~
친구들의 관심은 온통 서운이에게 쏠리고 친구들은 존재감 없던 서운이를 좋아하기 시작해요.
요술 화장품이 생기고 완전히 달라진 서운이의 삶
하지만 행복도 잠시 화장품이 줄어들수록 서운이는 불안해져갑니다.
아이들에게 화장을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당연히 예뻐지고 싶어서라는 답이 돌아오겠죠?
요즘은 유튜브에서 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어서 화장법도 배우고 같은 또래의 아이돌이 TV에 나와서
예쁘게 화장한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이같은 문화에 빠르게 빠져드는거 같아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자신감이 줄어드는 서운이의 모습을 보고 아쉬움이 커지더라구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아이들이 유행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기를 바라는건 너무 부모의 마음일까요?
얼굴이 예쁘지 않더라도 열정이 가득한 아이들을 보면 예뻐보이잖아요.
우리 어린이들도 요술화장품을 읽으면서 진짜 나와 마주하는 용기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초등추천도서 #요술화장품 속의 주인공 서운이는 외모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걸 깨닫게 될까요?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