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노트르담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9
빅토르 위고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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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노트르담 / 살림

"고전은 누구나 읽어야할 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읽고 싶어하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인데요~

시공간을 초월해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고전들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여기저기서 들어봤을텐데도 손이 안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재미없고 양이 많다는 이유가 가장 크겠더라구요.

저도 그 유명한 고전중에 읽어본 책이 5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에요.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책들도 떠오르네요.

고전을 읽으면 자기성찰의 힘을 키울 수 있고 풍부한 소재를 바탕으로 지식과 사고를 확장할 수 있어서

요즘은 입시뿐 아니라 초등맘들 사이에서도 고전읽기가 중요시 생각되고 있죠?

고전읽기의 중요성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도전하기 어려운 고전을

누구나 읽기 좋은 축역본으로 탄생시킨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이 시리즈를 3권째 읽고있는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로 편집되어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쉬운 고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진형준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의 또 하나의 장점은 작품 이해와 감상을 더욱 깊고 넓게 해주는 보충설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이번에 읽어본 작품은 파리의 노트르담입니다.

빅토르위고의 작품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장편소설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인간의 욕망, 내면에 숨기고있는 추악함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파리의 노트르담은 에스메랄다와 노트르담성당 종지기 카지모도의 이룰수 없는 사랑이야기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콰지모도의 짝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파리의 노트르담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거리의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린 노트르담성당 부주교 클로드 프롤로의 광기어린 집착에서 시작됩니다.

에스메랄다는 아름답고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여인으로 추악한 외모의 카지모도에게도 호의를 베풀게되고

그 일로 카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에스메랄다는 겉모습만 멀쩡한 바람둥이 장교를 짝사랑하고 그걸 알게된 부주교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그녀에게 누명을 씌워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에요.

카지모도가 목숨을 걸고 에스메랄다를 구하지만 결국 그녀의 운명은 죽음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 소설을 읽고 가슴절절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아마 찝찝한 기분이 남게 될거같아요.

성직자의 모습뒤에 감춰진 광기,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교의 겉모습과 다른 이기적인 모습들을 보고있으니

인간 내면의 추악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노트르담의 곱추 카지도도가 사랑하는 에스메랄다를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제 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생각하는 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고전읽기

영화, 뮤지컬, 에니메이션까지 200년이란 세우러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빅토르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이제 축역본으로 쉽게 읽어보세요.

P. 210 집시 여자는 그의 말소리에서 연민의 정과 감동을 느꼈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가련한 카지모도는 벽 한구석에 웅크리고 았었다.

그녀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불쾌감을 억제하려애썼다.

그녀를 보자 그는 몸을 일으키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뒤로 물러섰다.

그녀가 자신을 더 멀리 쫓아내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방에서 뛰쳐나가 그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 순간 카지모도의 얼굴은 기쁨과 애정으로 반짝였다.

그녀가 방으로 들어오게 하려했지만 그는 문 앞에 멈춰선 채 좀처럼 안으로 등러오지 않았다.

"안돼요, 안돼! 부엉이는 종달새 둥지에 들어가는게 아니랍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카지모도의 모습은 하나하나 뜯어볼수록 추하기 그지없었다.

세상에 이렇게 생긴 사람이 존재하리라고는 상상도 할수 없었다.

그러나 그 추한 모습 위에는 슬픔과 부드러움이 넘치고 있었다.

그녀는 차츰 그의 모습에 익숙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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