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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싸움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09
신은영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2월
평점 :

동화로 읽는 아름다운 우정
쪽지 싸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어요~
바로 첫째아이가 작년에 해준 이야기가 생각나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같은 반 친구 두명이 쪽지 때문에 다투게 되고
반 아이들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되었던 일이 있었어요.
서로 오해가 생기는건 한순간이잖아요~
오해를 풀지 못하면 오해인줄도 모르고 좋은 친구를 잃게 되기도 하고
오해인줄 알고 나서도 오해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와 그때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쪽지싸움은 아이가 몇번을 읽을 만큼 취향에 딱 맞아서 좋았어요.


간단한 줄거리는
같은반 원수사이인 정음이와 두리가 베프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나와요.
정음이의 할머니가 한글을 배우는 문해교실에 나갔다가
한글을 배우러온 두리의 할아버지를 만나서 친구가 되는데
두리의 할아버지는 글씨를 잘 몰라서 엉뚱한 말을 쓰게 되고
손자인 정음이와 두리가 중간에 끼어서 마음대로 쪽지를 쓰게 되고
점점 오해가 쌓이게 되서 멀어지게 되는 이야기에요.


요즘에는 SNS로 친구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인해서 주변 아이들이 싸우는걸 많이 봤어요.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가 생겨도 바로바로
풀어갈 수 있는데 짧은 문체로 쓰는 카톡은 아이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지켜야할 예의도 좀 가르쳐야 할거 같아요.
요즘 아이들 대화하는거 보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심하게 말하는 일도 없을텐데요~
친구 딸이 다니는 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존댓말을 사용한다고해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했지만
학교내 싸움도 줄고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쪽지싸움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좋은 친구가 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두리와 정음이도 원수에서 베프가 되는 과정!
우리 친구들도 친구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있다면 혹시 그 친구에게
오해가 있지 않나 한번 잘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평상시에 친구를 대할때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사소한 오해가 생겨도
금방 풀수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진실한 마음은 통하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