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끝에 악수를 둔다?

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1월

 

책에서 저자 닉 태슬러는 의사결정에 관한 하나의 공식을 소개한다. 

결정=의사결정"자"*상황 

먼저 "의사결정자의 성향"이 한 가지 요소인데,여기는 모험추구자vs위험관리자로 분류되며,약 25%의 사람들만이 유전적 호르몬을 통해 이 성향을 보유한다고 인류학(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로 "상황"이라는 요소가 있으며,바로 이 변수가  자신의 성향과  다른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이 부분은 넛지와 같은 행동경제학 관련도서들의 실험모형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결국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의사결정"이며,이는 내재된,결정된 성향에 따라 어느 정도는 예견된다는 것이며,자신의 성향 파악을 통해,개인차원에선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조직관리자 차원에선 두 성향 그룹의 짝짓기,즉 스태핑을 통해 조직 전체가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한 권의 책이 자꾸 떠올랐다.말콤의 "아웃라이어"였는데,저자 인터뷰에서 뜻밖에 그는 이 책의 저술목적은 "공공정책 관리자"들이었다고 했는데,유추해 보면 결정론적 시각으로 편견을 가지지 말고,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싶었던 것일 것이다.  

반대로 닉 태슬러는 인간은 빈 서판처럼 동일한 베이스에서 출발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결국 성공적인 모험추구자는 25%의 선택받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로 한정한다.물론 모험추구자 역시 상황이라는 변수속에 존재하며,그들은 홀로서기로 성공 할 수 없으며,위험관리자라는 훌륭한 조력자가 있어야만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두 성향은 현대사회에서 경쟁의 구도가 아닌 협력의 관계일 수 밖에 없으며,이것이 이같은 비율(25%vs75%)을 유지하며 영속하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뜻밖에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경영서를 만났다. 

닉 태슬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저자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환율 ? 환헷지에서 환율옵션 까지

환율지식은 모든 경제지식의 1/3
최기억 지음 / 거름 / 2005년 4월

요즘처럼  환율에 관한 뉴스가  9시 땡~소식이  된 것은 IMF 구제금융 전후를 제외하고는 드물었던 것 같다 . 한 동안 잠잠하다 이명박정부의 강만수 경제팀의 가동과 함께 외환방어에 공개적으로 ^^ 나서기 시작하면서 관심종목이 되었고 , 요즘은 중소기업들의 키코사태의 피해로 언급되어진다 . 나두 처음 해외펀드에 가입하면서 환헷지를 알아야 겠어서 ,,,환율 책을 찾게 되었다 ...

놀라운 것은 환율에 관한 근간의 도서가 없다는 사실이었구 ,,,내용의 눈높이나 방향이 맞지 않았다 ...거시적으로 환율을 이해하기엔 환율에 대한 경험이 한 두번 나갈때 환전 했던 기억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그러다 찾은 것이 온라인 서점 추천이 제일 많은 도서가 이 책 <환율지식은 경제지식의 1/3 이다> 처음엔  나온지가 꽤 되어놀랐다  ..물론 개정판이긴 했지만 ,,,이렇게 없나 했다 ..이렇게 이슈인 분야에  나름 개인적으론 이 책을  추천한다 ,,,

다른 재테크 시류에 맞춘 환율 관련 도서는 누가 익으라는 건지 ,어디 교재인지 그 방향을 알 수없었다 ~~~다행히 이 책은 일간지 경제 분야를 꾸준히 본 사람들에겐 무리 없이 읽히는 수준이며 ,저자가 경제분야  기자라 정보성 전달력이 좋은 문장이었다 .

선물 분야 등 후반 부에선 부분적으로 곱씹어 읽어야 하는 페이지 들도 있지만 ,,

이집트,로마..재미있는 새로운 이론들

임페리움 - 제국-권력의 오만과 몰락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외 지음, 박종대 옮김 / 말글빛냄 / 2005년 1월

로마 멸망에 관한 지식은 퇴폐한 문화에 기인하다는 얘기,그리고 납 중독설 정도인 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시각의 ,그러나 ,저명 학자들의 나름대로의 논거와 함께 제시 해

주고 있다.획일적인 서양사 수업 교재 내용에 익숙한 나에게는 참 신선하고

재미있는 역사 수업 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예전에 본  쿼바디스가 다시 읽고

싶어 진다. 그리고, 막시무스 검투장 화보도 좋았다.

근데 책이 좀 무겁다.화보나 내용에 비해 책 가격은 참 싼 거 같다.

후프의 책을 전에 한 권 본 적 있는데,

공동 저서라 그런지 내용이 훨씬 알차다.

고대역사서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 합니다.

아,그리고,유럽 여행 다녀 오신 분이나 예정인 분들 보시면

많은 참고가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