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창조적 경영의 지혜
장상용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이 '만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거운 주제에 골몰하기 보다는 편하고 가볍게 휴식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고, 좀 더 집중이 편하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화'라는 조금은 지금까지 '경영'이라는 주제와는 동 떨어진 듯한 주제와의 결합을 통해 그 의미를 간과했던 것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제는 아무리 '만화'라 하더라도 좀 더 쉽고 이해하기 편리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활용되는 시대이기에 더욱 새로웠다.

책에서 소개된 만화들은 웬만한 책 이상의 작품성을 가지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도 소개된 '식객'의 허영만 화백을 뵌적이 있었는데, 그 작품을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였다고 기억된다.

이런 작품들속에 어울러진 '비즈니스 코드'들은 결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나라를 뛰어넘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 진리들이 현재의 복잡한 산업사회에서의 경영을 위한 주옥같은 교훈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보면, '소통과 설득'의 측면에서 고우영의 '삼국지'에서 영웅들의 사상과 전략들을 예를 들고 있다.

물론 삼국지는 워낙 많은 종류의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고전이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기업 경영의 측면에서 오랫동안 해석되곤 했다.

후한시대의 춘추전국의 시대는 금융위기와 보호무역에 의한 경제위기의 현 상황과도 너무 잘 비유될 수 있고, '삼국지'의 각 영웅의 면모는 특히 교훈을 준다.

손자병법을 통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는 진리를 통해 그 것이 이루기가 어렵지만 힘을 통하지 않고 소통하고 그 결과 설득하여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의 으뜸일 수 밖에 없다.
비록 나약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철저하기 상황을 판단하고 '의'를 존중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휘하의 인재를 등용하여, 능력을 보완이 아닌 배가시킨다. 이러한 것은 현재의 기업경영에서 명확한 상황 판단을 통한 기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전문경영인을 통해 기업의 전문성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사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소통하지 못하는 리더와 리더쉽은 환영 받지 못하는 시기로 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최훈의 'GM'은 누구나 알고 있고,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을 아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1990년 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 포르쉐가 경영 위기에 접했을 때, 경영권을 이어 받은  비데킹은 품질 경영, 변화관리,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등 선진기법을 통해 경영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며, 특히 그의 얘기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크기가 결정적인 기준이었다면 공룡은 오늘날까지 살아 있었을 것이다. 경제에서도, 진화 과정에서도 모든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크기와 양, 힘만으로는 성공과 존속이 보장되지 않는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한계를 현실적 으로 판단하고, 이를 신중하고 성공적으로 넓혀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너무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 기업 경영을 위한 지침은 그것이 만화이던 소설이던 성경이던 상관이 없다.
그것이 현재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가리키고 있다면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과 달리 이 책이 주는 시사점이 너무 커서 감사한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온 읽지 못한 만화들을 구해 읽으며, 이 책이 주는 느낌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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