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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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불면증은 '열대야'라는 단편으로 먼저 모 만화잡지에 실린 적이 있는 작품이다. '열대야'라는 단편(3부작이었던가요? 기억이 잘...)을 읽고 박은아라는 작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스위티젬이나 다정다감등을 통해서 직접 느끼고 경험해본 박은아작가의 만화는 대체적으로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지극히 소녀다운 감성의 순정만화였으나 '불면증'은 달랐다. 만화의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 듯한 독백들. 깔끔하다못해 베일것만같은 선들(물론 이것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은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열대야'라는 단편으로만 끝나는 것인줄 알았던 이 작품은 다시 '불면증'으로 연재되기 시작하였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단행본 1편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단행본 표지도 참 예뻤다. 만화잡지의 연재를 통해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불면증'이지만 하루빨리 단행본 2권이 발매된다면 좋겠다. '불면증'은 정말 오랜만에 소장하고 싶어진 순정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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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커플 1
모리타 유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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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떠올리면 우선...환상커플 덕분에 친구한테 맞았던 일이 기억난다-_-;; 약속시간에 너무 일찍 나가버려서 시간 좀 때워보려 들어간 만화대여점에서 표지가 마음에 들길래 읽었던 '환상커플'..결국 앉은자리에서 완결까지 다 읽고 약속시간에 늦게 되었다-_- 처음 1권을 펴고 읽기 시작했을 때엔 이중인격을 다룬 만화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잔잔히 흘러가다 갑자기 그쪽으로 얘기가 전개될때의 충격이란... 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쨌든 이 만화를 읽고 환상커플이라는 만화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모리타 유코'라는 작가마저 너무나 존경하게 되었다. 이제 용돈받을 때가 다 되어가는데 돈 생기면 가장 먼저 모리타 유코의 다른 작품들을 사서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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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은 비었다 1
야마다 유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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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거리는 미소년들이 잔뜩 나와서는 온통 장면-_-;;밖에 안나오는 그런 야오이만화가 아니다. 이 만화는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다.(웃음) '냉장고 속은 비었다'라는 제목이 너무나 특이해서-_-;;봤던 책이었으나 지금은 두 권다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만화이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야마다 유기'씨의 만화는 다들 재밌었다(웃음) 만화가를 하기 위해 집과 의절까지 해버린 곱게자란 도련님(그러나 겉보기엔 곱게 자란 거 같지 않음-_-) 시미즈. 그리고 집에서 쫓겨난 시미즈를 받아주는 동거인; 켄고. 이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서서히 켄고를 좋아하게 되버리는 시미즈에게 나도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버린다.(웃음) 그리고 '야마다 유기' 특유의 개그에 마구마구 웃을 수도 있다. 어쨌든 할 일 없이 집에서 뒹굴뒹굴 할 때면 시간때우기에 아주 그만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1편엔 냉장고 속은 비었다 외에도 '크라이 베이비', '당신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아내가 돼 줘' 이렇게 세 편의 단편이 함께 실려 있는데 단편들도 볼 만하다. 요즘 야오이가 보고 싶은데 뭘보지..? 라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꼭~ 읽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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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1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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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선생님이라는 만화는 알게 되었을 당시부터 너무나 끌렸던 작품이다. 모 만화잡지에 조그마한 그림과 함께 약간의 설명이 있는 '선생님'의 광고가 실린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왠지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었다. 그래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만화의 여주인공인 히비키는 특별히 예쁘지도, 공부를 잘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성격이 눈에 띌 정도로 밝은 것도 아니고, 반대로 침울한 아이도 아니다. 또 남자주인공인 이토선생님 역시 여자엔 관심도 없을 뿐더러 키만 전봇대같이 크고, 교무실 책상 위에는 마작, 야구, 경마에 관한 책들밖에 없는 조금은 고리타분한 남자이다.

선생님과의 연애이야기라고 하기에 나름대로 애초에 예상해봤던 주인공들과는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오히려 그런 점이 나로 하여금 '선생님'이라는 만화를 더 좋아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을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아직 이 작품을 읽지 않으신 분들에겐 정말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물흐르듯 잔잔하지만 웃음이 나오고, 지루한듯해도 눈물이 흐르는 그런 책이다. 선생님이라는 만화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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