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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1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작년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조금전부터 읽기 시작한 태백산맥의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여러가지 생각들이 나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동안 빨치산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존재와 6.25 전쟁의 연과성을 생각해본적은 업었다. 그리고 단순히 북한의 침공으로만 남한과 북한의 싸움으로만 생각해오던 6.25전쟁이 남북을 초월한 사회주의자들과 반사회주의자들의 이념싸움이었던 것도 생각치못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날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 건 바로 전쟁의 결과... 휴전협상을 하고 각각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로 등을 돌려버린 그 결과가 과연 그 시대 농민들 입장에선 환영할만한 것이었을까? 사회주의자들의 해방구는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6.25전쟁의 휴전과 함께 그 시대 그 수많은 농민들은 내땅에의 꿈을 접고 다시 지주들에게 착취당하는 소작인으로 돌아가게 된것이다.그동안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던 사회주의.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사회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이책을 읽은 지금은 이렇게 말할수 있을것 같다.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농민들을 위하는 길인
사회주의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이런 많은 혼란들은 어쩌면 이제까지 나의 무관심과 무지의 답일런지도 모르겠다.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하나둘씩 죽고 결국은 있는자들이 다시 빛을 보게되고...이 모든것들 위에 내가 살고 있고 또 난 너무나도 무관심하다는 생각을 하니 부끄럽고 답답하고 슬프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