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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를 극복하는 법 -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치유의 심리학 ㅣ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신소희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3월
평점 :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쩍 예전 생각이 많이 나는데
특히나 후회되는 부분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보듬어 주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들면서
여전히 어린아이같이 행동하고 있는 내자신을 깨닫게 되네요..
단순히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건 아닌데
아이들보다 더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는건 아닌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치유의 심리학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을 읽어봤어요.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으로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트라우마가 생길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조금 더 이해하고 믿어주는 노력이 필요한것같아요..
혜택받은 유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진정한 혜택이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정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어요.
사랑만 주리라 다짐했던 시간은 잊어버리고
하루하루 전쟁같이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이제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들과
갱년기가 다가오는 엄마의 싸움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며
이 시간들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다시한번 맘을 다잡는 시간이었어요.

심리학이라는게
알수록 참 재미있는 학문인것같아요.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알고보면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깨닫기도 하고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인생은 완벽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황금이 아니라 무쇠나 주석밖에 되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사랑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결론은
이부분인것같아요.
인생의 중반을 접어들면서
무엇하나 이룬게 없단 생각에 우울해지는 나 자신에게
그래도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느낌..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상대에게 완전히 만족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를 미워할 이유도 없다.
너무 엄격한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지
그럴 수 있지...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해야겠어요.
정서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것은
타인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다는 의미다.
나 자신이 아직 미숙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것이
진정한 성숙의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언제나 즐거울수만은 없는 인생
전혀 다르고 모순되는 두 가지 감정을
어느쪽도 거부하지 않고 포용하는 자세..
어떤 결함을 지녔든
이 세상에 존재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대하고
타인에게도 너그러운 시선을 보내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