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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평점 :
아이가 어릴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불사조'라고 대답해서 크게 웃은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영원히 살 수 있으면 어떨것같아?'라고 물어보기에
'지금 모습으로? 아님 나이든 모습으로?'라고 대답하니
ㅇ ㅏ~!! 하며 깨달음을 얻은듯한 감탄사를 내뱉더라고요 >_<;;
짧은 대화였고 사실 그전엔 이런부분에 대해 생각해본적도 없었지만
엄마도 아이의 질문을 통해
기왕이면~ 젊은 모습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
생각했던 시간이었어요 >_<
인간의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겪지 않았던 새로운 병이 계속 발생해서
인간을 괴롭히고 있어요.
늘 그래왔듯
자연에서 해답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평소 읽던 책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책이지만
진화생물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없던 사람이라도
빠져들어서 읽기에 무리없는 책이었어요^^

진화생물학자 조지 윌리엄스는
진화가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개, 비둘기, 돌고래 등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건강한 젊은 성체를 만들어내는 건
아주 손쉽게 하면서,
일단 만들고 난 후에 그 성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에는
이상하게 재주가 없어 보인다'라고 했어요.
만들어내는 것보다 유지하는 쪽이 훨씬 쉬워 보이는데 말입니다 =_=
일부 종은 급속하게 노화해서
며칠, 몇 주 만에 늙어 죽는 반면,
어떤 종은 몇년, 몇십 년, 몇백 년을 사는 이유가 뭘까요~!

동물들처럼 책에서는
하늘/ 땅/ 바다의 오래 사는 동물들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며
노화를 진화생물학적으로 접근해서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는데
'노화'에 대한 관심을 걷어내고 읽어도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가 계속되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어요.

지금 살고있는 인간의 기대수명은 몇 살 일까요?
세계 최장수 국가들에서 1840년 이후로
10년마다 2.5년씩 기대수명이 증가했다고 해요.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1980년에 스탠퍼드의 의사 제임스 프라이스는
기대수명의 한계는 85년 정도라고 주장했고
그 85년을 점점 더 좋은 건강상태로 지내게 되리라고 예측했어요.
우리는 이미 가장 오래 사는 육상 포유류지만
조금 더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오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겠지요 >_<

건강하게 오래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삶은 유한하기에 더 소중한거죠.
삶을 소중히 하며
건강하고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