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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데포 (슈퍼 파워 에디션)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2015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ㅣ 미래그래픽노블 1
시시 벨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2월
평점 :
정말 소장추천하는 초등필독서~!!
100년 역사의 뉴베리상, 최초 그래픽 노블 수상작으로 유명한
엘 데포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이야기)
처음 한글판으로 구입해서 마르고 닳도록 들고다니면서 읽다가...
그만...화장실에서 물에 퉁퉁 불은채로 발견되서 버렸던 첫번째 엘데포 ㅠ_ㅠ
그래서 영문판으로 구입했더니
이것도 자꾸 펼쳐보더라고요^^
그치만 한글판이 너무 아쉬운~~ 영알못 엄마라서
한글판을 다시 구입하려던 차에 발견한
엘 데포 슈퍼파워 에디션~!!
그냥 한글판도 좋은데
슈퍼파워에디션이라니요~~!!
어머 이건 꼭 소장해야해~!!!
한글판 있어도 사야하는거죠 +ㅁ+
조금 더 큼직하고~ 표지도 양장본이고~
빨간 테두리의
엘 데포 슈퍼파워 에디션~!!
이책 읽으면 엘 데포처럼
슈퍼 파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의 책과 뭐가 달라졌을까요?
엘 데포의 뒷이야기
작업 과정 사진 등이 추가 수록됐어요~!!
실제 작가의 사진과 착용했던 보청기 사진등을 볼 수 있고
초반작업과 책을 완성하는 과정도 실려있어요~^^
엘 데포는
작가 시시 벨의 자전적 이야기로
4살에 뇌수막염으로 청각을 잃어버린 작가가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니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엘 데포를 읽으면서
뇌수막염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란걸
처음 알았어요 ㅜㅜ
새삼 건강하게 하루하루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감사해지네요 ㅜㅜ
뇌수막염을 앓고
청각을 잃었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극복하는 과정이
가슴아프면서도 기특하네요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ㅜㅜ
하지만 사진이나 책에는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해서
오히려 엘 데포에게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
왜 시시 벨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갔을까요?
뒤에 확장판에서 이유가 나오더라고요
강력한 최신식 학교용 보청기 '포닉 이어'를 메고
학교에 간 엘 데포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에
거대한 보청기를 메고 다녀야 하다니..
엘 데포는 친구들과 다른 모습에 속상해하는게 아니라
그걸 자신만의 슈퍼파워라고 생각했어요~!!!
엘 데포가 친구를 사귀는 과정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어요^^
친구와 즐겁게 지내기도하고
의견이 맞지않아 힘들어하기도 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고민도 했어요~
어느날 TV에서 자신과 같은 보청기를 착용한 아이에게
'데포'라고 부르는 장면을 보고
" 날 데포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해! 하지만 대신에 엘 데포라고 불러"
너무 멋있지 않나요 ㅜㅜ
엘은 스페인 어로 '그'라는 뜻이에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앞에 붙인데요.
이렇게 해서 작가 시시 벨의 또다른 자아인 '엘 데포'가 탄생했군요
장애를 가진 소녀의 성장스토리라기 보다는
긍정에너지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날 수 있는 시간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슈퍼 파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