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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파티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왕수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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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에르퀼 푸아로인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님의

추리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자신만만한 외모에 콧수염을

기르고 벨기에 국적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푸아로는

어느날 한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스 여행 중 만난 과부 친구

주디스 버틀러의 집에서

묵다가 핼러윈 파티를 함께

준비한 아리아드네 올리버

부인이 푸아로에게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며

도와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어떤 살인사건이었을까?

우들레이 커먼의 유지인

로위나 드레이크는 그날의

파티를 마련한 장본인.

주디스의 딸 미란다와 딸의

친구들이 모인 핼러윈 파티를

위해 탐정소설 작가인 올리버

부인은 파티 준비 중에

조이스라는 소녀가 자신에게

다가와 살인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얘기한다.

왜 신고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는 그게 살인인지 몰랐다는

조이스...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소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핼러윈 파티는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고

빗자루 경연 대회와

사과 건지기 게임,

춤추는 시간 등 여러

대회가 이루어지는데

파티가 끝나고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살인을 목격했다며

떠벌리던 조이스가

사과 건지기 게임에

사용했던 아연 도금

양동이에 머리가 처박혀

익사된 채 발견이 된다.




열세살 밖에 안된 어린 소녀를

누가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죽였는지 너무 놀란 올리버 부인은

곧장 친구인 푸아로에게 전화를

걸고 그를 찾아가게 된 것이다.



(사과 건지기 게임)

에르퀼 푸아로는 런던 경시청을

은퇴 후 엘스페스라는 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스펜스 총경을

찾아 간다. 마을 사람들의 정보를

알려달라는 푸아로의 부탁에

자신의 누이인 엘스페스라면

마을의 그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푸아로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푸아로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플 트리스 저택에

살고 있는 그날의 파티 주최자인

로위나 드레이크를 만나고

차례차례 조이스의 엄마인

레이놀즈와 조이스의

언니인 앤, 그리고 남동생

리어폴드에게 죽은 조이스에

대한 정보를 묻는다.

또 푸아로는 스펜스 총경의

누이인 엘스페스 매케이에게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다.

-루엘린 스마이스 부인

-샬럿 벤필드

-재닛 화이트

-레슬리 페리어

이 중에서 심장병을 앓던

스마이스 부인이 죽고나서

그녀의 집에서 일하던

오페어 걸(입주 가정 도우미)도

한 두주일 후 사라져 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노부인의 유언장을 둘러싸고

유언장 위조사건이 벌어졌었다는

사실과 오페어 걸이 문서를 위조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상당한 부자인 스마이스 부인은

조이스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까?!

푸아로는 사건과 관련이 있을만한

마을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나고

사건을 해결한다.

범인을 유추해 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는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사회에서도 범죄는 끊임없이

벌어지고 범죄의 이유는 대부분

돈이 얽힌 경우가 많다.

그놈의 돈이 뭐라고...

사람을 죽이고 추악한 짓을

하는건지... 돈도 물론 중요하지만

돈이 많아진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점점 더 많은 거짓말과 더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돈의 욕심때문에

오로지 돈만 보이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어리석은 이들...

남의 피같은 돈, 쉽게 얻으려

하지말고 정당하게 일해서

직접 벌어 쓰자. 제발...

도박 빚 때문에 친엄마의

재산을 노리고 차에 태우고

산으로 끌고가 죽인 아들이

있었다. 용감한 형사들에서

나온 사건이었는데 나중에

결국 잡힌 범인인 아들에게서

나온 이야기를 들은 형사가 대신

전한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고

듣기 힘들었다. 특히 담담하게

차 뒷자석에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어머니...

아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그 심정이 어땠을지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화가난다.

뒤가 구린 사람들은 뭐가 됐든

들키게 되어있다.

들켜버렸을 때 그 죄악을

감추려고 더 큰 사건을

벌이게 되는 것,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다.

범인을 추측해보면서

한 페이지씩

재밌게 읽어나간

핼러윈 파티!

아직 읽지 못한 여사님의

책들이 많기에 한 권씩

읽기~~(내년 계획에 추가)

범인도 그렇지만 공모자나

조력자들 또한 범인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제일 나쁜 것들이라고 생각함.

가담할 걸 해야지...

나쁜 일에 가담하는 거

정말 안돼요 안돼~

혹시 스포 될까봐 그 사람

이름을 못 올리겄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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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사냥 스토리콜렉터 108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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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흥미진진하게

시작되는 악의 사냥은

로버트 헌터 시리즈의

열 번째 이야기인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인

악의 심장의 속편이기도 하다.

로버트 헌터와 이 책의 지독한

빌런인 루시엔 폴터, 두 친구의

사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악의 심장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나는 악의 사냥을 먼저 읽게

됐다.

책을 읽기 전 항상 배우들을

내맘대로 캐스팅해서 읽는데

이번에 내가 점찍은 역할의

배우는~?!

짝짝짝👏👏👏잘어울료~~


[멋있음😍로버트 역으로 찰떡!

아오~! 진짜 확 사랑해버린다❤

루시엔이 자꾸 로버트더러

메뚜기🦗메뚜기 하는데...

유재석으로 차마 캐스팅은

몬하게꼬...]


[너 왜구랭...??제발 그만해주겠니?]


이 책을 읽고 악의 심장도

보기 위해 읽어 볼 목록에

찜콩 해두었다.

악의 사냥의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교도관 조던이

1호실의 죄수가 만들어놓은

지옥같은 함정, 인생

최악의 날을 맞이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죄수가 누군지 감이와서

악명높은 그 이름이 소름돋게

떠올라서 책 시작부터

심장이 두근 반 세근 반~

NCAVC(국립 강력범죄분석

센터)의 센터장인

에이드리언 케네디는

LAPD의 두 형사, 로버트 헌터와

카를로스 가르시아에게 듣기만

해도 얼굴빛이 납빛이 되고

두려움과 겁에 질리게 만드는

그 이름, 루시엔 폴터가

고도 보안 연방 시설에서

교도관 셋과 간호사 둘을

죽이고 유유히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전한다.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

루시엔 폴터의 탈옥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그들은 노련한 변장술로

신출귀몰 약올리듯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차량을

강탈해 도주하는 그를

추격한다.

열여섯에 스탠퍼드 대학에

들어간 로버트 헌터는

영재로 불릴만큼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였는데

열아홉의 루시엔을 기숙사

방에서 처음 룸메이트로 만난다.

지금과는 다르게 삐쩍 마르고

가난해서 옷도 추레하게 입고

다녀 괴롭힘을 당했던 헌터를

도와주기까지 했던 루시엔은

최소 100명을 살해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악의 화신같은

인물이다. 루시엔때문에

심장이 벌렁벌렁...

손바닥에 땀나고 긴장됨.



루시엔은 로버트에게

게임을 시작할 거라는

메모를 남기고 메이크업과

액체 라텍스를 사용한 교묘한

변장술과 최면술, 마술까지

사용해가며 탈주극을 벌인다.

그리고 헌터와 썸의 기류가

흐르는 범죄 심리학 교수인

트레이시를 루시엔이

노리는 듯 했을 때 내 심장이

덜컹 했다.

인간을 죽이고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쉰세 권의 백과사전을

만든 루시엔은 인육까지 먹고

피해자들을 고문, 강간까지

서슴지 않는 악질중에 악질!

여기까지 읽고 악의 심장이

너무 궁금해졌다.

얼른 읽어봐야지~



루시엔이 결국 트레이시는

아니지만 그들에게 악행을

저질렀을 때, 소름 돋았고

욕도 나왔고 트레이시의

심정이 어땠을지...

어우 화나...나에게서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는다면? 그것도 아주

참혹하게...용서 못한다 진짜!

로버트 헌터는 루시엔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되고...

떨리는 심장을 간신히 누르고!

헉!! 이거...3편도 나오는건가?

그런건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루시엔 언젠가 네 인생도

쫑나겠지? 3편에선 제발...

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들

무서워지려고 해. 무셔~

제발 좋은 일에 뇌갈통 굴리자

응? 나쁜 쪽으로 말고...ㅠㅠ

한때는 친구였던 로버트 헌터와

루시엔 폴터의 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졌다.

너드남같은 괴짜 모범생

로버트를 지켜주던 루시엔은

왜 그를 상대로 살인 게임을

벌이는건지...

사악한 루시엔, 나도 너를 좀

연구해봐야게...쓰...

악의 심장에서 만나자고...친구!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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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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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역경이 불어닥친다. 행복과 불행은

반복되고 그렇게 삶은 흘러간다.

이러한 인생의 역경들을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아갈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모난 부분이 다듬어지고

자아 성찰도 하게 되는데

나는 마흔에 접어들었을 때

철부지 껍데기를 벗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고 있었던 것 같다.

큰 역경은 없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성숙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마흔을 보낼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이번에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깊은 애정, 인간학 교과서로

불릴만한 사마천의

사기 인문학을 만나 보았다.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을 쓴

한정주 작가는 역사평론가이자

역사 연구회 뇌룡재의 대표이다.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마천은 생식기를 제거하는

형벌인 궁형을 당해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와중에 역사서 사기를

완성했다.

사기는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위대한 유산으로 칭송 받고 있다.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성공과

실패의 법칙, 부와 권력의 비밀,

인간과 사회에 관한 모든 것을

밝혀내려고 모든 인간의 유형을

다뤘다.

황제부터 도굴꾼까지 그가 다루지

않은 인간 유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마천이 그들의 삶과

의미를 문장 속에 담아내려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들이

그의 집필에서 드러난다.

세상의 부조리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돌아보고 후세에 전달하려

했던 사마천.

역사 속에 담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읽다보면 삶 자체에

대한 사마천의 따스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역경과

좌절을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지

위대한 삶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날카로운 통찰들을 사기 인문학

에서 살펴볼 수 있다.

1부에서 6부까지 구성해

사기를 재해석 했고 어떤 부분을

펼쳐 읽어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역사서가 아닌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자 인간 생존에

필요한 실용서 사기.

3천 년의 역사가 담긴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삶의 고비를 지혜롭게

넘기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인생의 무기를 지금부터

만들어 보자.



나의 단점을 잘 알고 보완할 줄

아는 사람은 독단적이지 않다.

자신의 단점을 모르는 사람은

고집이 세고 독단적으로 해결

하려고 해 일을 그르치기 쉽다.

나의 장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단점을 깨우치고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일을 해결하려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패만 하는 사람은 없다.

성공만 하는 사람도 없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관대한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실패해도 남을 원망하거나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실패를 겪지 않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성공의 뒷 바탕엔 수많은

눈물과 땀, 실패와 노력이

따라왔고 성공의 앞 길에는

부와 명예가 있지만

절대 자만해서도

명예를 내세우는 것도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치고 빠지다' 라는 말이 있다.

자기의 분수를 알고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항상 입을 조심하고 남을

지나치게 믿지 말아야 하며

심한 아첨도 주의해야 한다.

권력에 휘둘리지도 비굴하게

굴지도 말아야 하고 적을

현명하게 다스리는 지혜를

사기 인문학에서 알 수 있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다양한 인간들과 부대끼며

살아가고 경험하며 갈등과

조화를 이루고 역사를 만든다.

불혹을 넘긴 나에게 어떻게

성공적인 50대를

맞이 할 것인가?

십 년이 지난 후에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 될 것인가!?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은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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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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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지리학에 관심이

많아 수업시간에 몰래

사회과부도를 펴놓고

각국의 위치와 수도, 자원

인종 등을 알아보는 취미가

있었다. 취미라기보다

세계지도를 보면 너무 좋았고

다양한 나라와 인종들이

지구에 살고 있는게

신기했다.

문학을 좋아해서

고전문학의 배경이 되는

나라도 항상 궁금했다.

늘 세계여행을 꿈꿨었고

올림픽을 하면 나라의

선수들이 등장할 때

나도 모르게 수도를

외치고 관심있게 보곤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수도 맞추기 게임이

나왔는데 모든 나라의 수도를

막힘없이 술술 알아맞추는 나를

보고 신랑이 입을 떡 벌리고

신기해했다.

"어떻게 저런 나라 수도를 알아?"

"관심이 많아서...내가 얘기

했었잖아. 나라에 관심 많아서

지도 봤다고 ㅎㅎ!"

"그래도 어떻게 아일랜드

수도를 알아?"

아일랜드만이 아니라 나는

요상한 이름을 가진 나라의

수도도 막힘없이 대답했다.

지도 뿐만 아니라 용돈을

모아서 뚜르드몽드라는 잡지를

서점에 가서 사서 보는 재미로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다.

월간 뚜르드몽드에는

여러 나라들이 실렸었는데

그 중 브라질의

삼바 축제에 대한 주제가

기억에 남는다.

지리학에 관심 많은 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온~~~그것은!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이 책은 열대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던 나에게

열대의 기후, 자연, 음식, 인종

경제, 정치, 종교와 역사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준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정말 열대에 대한 정보를

맛깔스럽게 버무려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글쓴이인 이영민 교수는

다양한 지리학적 지식을

아낌없이 펼쳐내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열대의 다양한

지역으로 안내한다.

열대 여행 중 겪었던 체험,

그곳의 질서와 철학 등

열대의 기후를 바탕으로

생겨난 문화적 특성과

열대를 바라보는 시선,

편견까지 새롭게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재밌는 책 읽기 시간이 되었다.

여행의 의미는 조금 퇴색되어

요즘은 로컬 맛집이나

명소 인증샷 찍기가

주체가 되었고 여행지의

지형이나 문화 지리적 정보를

살펴보는 일은 드물다.

물론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여행지를 깊게 탐구하고

경험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영민 교수는 80억 가까운

사람들이 다채로운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전통문화를 만들고

경이롭게 살아가는

이 넓은 지구에서

'열대'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유는 그곳의 기후와

문화가 우리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사계절이 너무 뚜렷한 우리들에게

열대는 낯설기도, 친숙하기도 하고

많은 편견과 오해들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라 한다.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우리는 열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부-열대의 자연은 아름답고

풍요롭다.

3부-열대의 삶을 그들 입장에서

바라보다.

1부에서는 독특한 지리적 현상들을

정리하고 열대의 각 기후대

(열대우림 기후, 열대몬순 기후,

열대사바나 기후)는 어디에, 어떤

특성을 보이며 펼쳐져 있는가를

보여주며

2부에서는 열대 기후 특성이

나타나는 보르네오섬, 아마존,

빅토리아호,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열대 고산지대, 열대 바다휴양지 등

여섯 지역을 중심으로 이곳이

여행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주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3부에서는 인류 탄생의 요람이었던

열대 지역이 왜 역사의 구석으로

내몰리게 됐는가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열대의 역사와

현재 주민들의 삶과 우리 역사 속에

남겨진 열대와의 교류 흔적도

간추려 소개된다.

이뿐만 아니라 열대 여행은 언제

가는 것이 좋은지, 열대의 감염병을

대비하는 법을 부록으로 실어

열대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안전한 여행을 위해 대비할 수

있도록 알차게 써진 책이다.

우리와 다르다고 다른 나라의

특정 기후를 우열적인 관점에서

어디가 더 좋고 나쁘다 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싫다고 나쁜 것

이라고, 내가 좋다고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다르면 다를수록

세상은 아름답고 특별하다] 라며

생물학적 다양성을 예찬했다.

여행의 참맛은 우리와 다름을

인정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누가 더 잘난 땅에서 사는지

누가 얼마나 못사는지를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는

여행은 잘못된 경험과 시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한 곳에,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매일매일을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땀 흘리며

하루를 보내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과

서로 다른 환경과 삶의 방식

또한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전 세계적으로 극빈층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들이 대부분

열대 지역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이는 열대의 기후와

지역적 특성이 아닌 현대의

정치세력과 부패, 갈등이

주원인이며 식민제국주의와

그 역사가 남긴 잔재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열대가 가지는

자연적 조건과 인간 본연의

특성으로 편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

우리보다 못 사는 것 같아서

열등하게 취급하고

불행해보인다고

단정지으면 안 될 것 같다.

모두 질서를 유지하며 조화롭게

살고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삶의 지혜, 경험으로 국가를

이루었다.

그들의 피와 땀으로 선진국의

사람들이 누리는 혜택만큼

열대의 사람들도 그 댓가를

충분히 받아야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좋은 상호 작용을

이룰 때 더욱 빛을 발하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요즘 TV예능이나 유튜브에서

다른나라를 여행하며

각국의 음식 소개, 명소 탐방을

하며 대리 여행의 만족을 주는

프로그램이나 유튜버들이 많은데

특히 유튜브는 그 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깊은 지역의

일상과 모습들도

다양하게 현지인들을

통해 올라와 궁금하지만

전부 갈 수 없는 지역들의

현지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면서 정보 습득이 쉬워졌다.

지도 하나만 달랑 들고 여행하던

시대를 벗어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지도, 내비게이션, 사진촬영

숙박, 식당 예약, 택시나 교통문제

해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니

여행이 너무 간편해졌다.

지구촌을 연결하는 거미줄같은

도로와 항로, 선로들 사이사이에

허파같은 열대의 우림들이 환경을

정화해주고 생태계를 유지시켜주며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원목과 과실, 커피, 카카오등

무수한 자원과 물자들이 열대

지역에서 쏟아져 나온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 열대를

누리는 것도 인간이고

누구보다 빠르게 파괴시키고

있는 것도 인간이다.

기후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며

인류에게 재앙의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

이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존재

또한 인류이기에 우리 모두를

위해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보전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열대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영민 교수의 열대 지식이

따듯하게 녹아 아낌없이 담겨있는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을

통해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길 바란다.

열대의 보물창고를 하나씩 꺼내

읽다보면 표면적으로 선입견을

갖고 보던 열대의 모습에서

벗어나 숨겨진

보물들을 속속들이 캐낼 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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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킴 스톤 시리즈 3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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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서 함께한

사라진 소녀들

시원한 강원도의 계곡에서

책 읽는 맛~!

또 가고 싶퓨~

넘나 시원했다는...




킴스톤 시리즈 3편이라니~!

1.2편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킴스톤 시리즈 소개해볼까요?




킴스톤 1편은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로

20년 10월에 출간 했었고

이번에 책표지를 통일해

소리없는 비명으로

새로 나왔다.






킴스톤 2편은

상처, 비디오, 사이코게임으로

21년 5월에 출간 했었고

악마의 게임으로 다시

나왔다.




표지와 책명만 바뀌고

역자님의 열정으로 좀 더

번역을 매끄럽게 다듬어

새롭게 출간된 킴스톤 시리즈~!

역자님이 킴스톤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출판사를

차려 이 시리즈들을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는 건 이제

아는 분들은 다 알쥬~?

세 권이 쪼로록

나란히 나란히 뿌듯함^^



리뷰를 쓰기에 앞서 우선 호들갑

좀 떨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누구보다 까칠 킴스톤을 녹여줄

멋진 남자가 나타나길 그렇게나

바라고 바랐는데 아니!!!

정말? 정말요? 책을 덮으면서

아니 내가 더 설레...

얼레리 꼴레리 킴스톤~

겉으로 보기엔 투박하고 딱딱해

보이지만 속은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같은

내면의 소유자라고 내가

그랬었지.

드디어 드디어 그 치즈케이크를

와르르 무너뜨릴 다나까! 까칠

킴스톤을 사랑으로 제압할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네~네~

이름도 돌(스톤)아니랄까봐

어찌나 고집불통에 꽉 막혔는지...

하지만 그녀는 강강 약약 서톼일~

이런 사람 너무 죠아

강약 약강 극혐하쥬~

누구보다 여리고 약한 자들에겐

하트가 뿅뿅. 겉으로만 틱틱거리지

마음 속은 한없이 따듯한 여자인거

킴스톤 시리즈를 읽어본 독자들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2014년 2월

에밀리 빌링엄과 수지는 납치되었다.

그리고 에밀리는 살아 돌아왔다.

수지의 생사는 알 수 없었다.

2015년 3월

킴스톤은 지역 신문사의 기자인

트레이시와 드웨인 라이트 사망과

관련해 싸움을 시작하면서

킴스톤 시리즈 3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갱단에 몸담고 있던 드웨인은

조직에서 나오고 싶어하고

갱단의 맴버가 조직을 배신하려고

한 드웨인을 칼로 찌르고 도망친다.

하지만 드웨인은 목숨을 건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트레이시가

드웨인의 기사를 내는 바람에

갱단이 드웨인을 찾아와 완전히

죽이게 된다. 킴은 절망에 빠지고

드웨인이 죽게되자 트레이시를

찾아가 그녀를 몰아붙인다.

정말로 트레이시가 드웨인을

죽게 한 것일까?

헤일조웬 경찰서에 우디 경감과

볼드윈 경정은 트레이시와 싸우고

있는 킴을 불러낸다.

자동차에 금속과 뼈대가 너무

많아 거추장스럽게 느껴져

오토바이 닌자를 타고 다니는

킴은 재빨리 애마를 타고

우디 경감과 볼드윈 경정을

만나러 가고 올드힐 문화센터에서

아홉 살 여자아이 둘이

13개월만에 또다시 납치

당했다고 두 상관이 전한

불행한 소식에 킴은

가슴이 아파온다.

납치당한 여자아이 둘의 이름은

찰리 티민스와 에이미 핸슨.

그리고 찰리의 엄마인 캐런 홀트는

킴스톤과 함께 위탁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이다.

캐런이 왜 이 수사에 자신을

지목했는지 의아해하며

블랙컨트리의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캐런의 집으로

달려가 적극 언론의 이목을

통제하며 동료인 브라이언트와

케빈, 스테이시와 함께

두 아이를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악전고투한다.

아이들을 두고 게임을

시작하겠다는 납치범들의

협박문자를 확인한

브라이언트와 킴스톤은

아이들의 납치상황을

올드힐 문화센터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소녀들의 납치에

아이들의 보모인 잉가 바우어가

적극 가담한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쉽게 납치될 수 있게

사람들의 시선을 끈 잉가는

바닥에 쓰러지는 척 하고

아이들은 납치된다. 잉가는

무언가에 겁에 질린 채

응급차에 타기 전 도망치고

올드힐 문화센터에서 CCTV를

확인시켜 준 직원 브래드는

죽은 채 발견된다.

어떤 악질적인 인간들이

소녀들을 납치하고 브래드를

죽이고 잉가를 도망치게 했을까?

그 못된 놈들은 윌 카터와

사임스이다.

잔혹하고 무자비한 사임스는

남의 고통을 즐기며 폭력을

써서 죽이는 것을 좋아한다.

킴은 이 악랄한 두 인간을

상대로 식사와 잠도 거른 채

동료들과 동분서주한다.

아니! 밥은 먹고 합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리고 킴과 동료들을 도와준

세 명의 전문가들이 있는데

가족 연락 담당관-헬렌 바튼

행동 분석 자문 위원-엘리슨 로

협상 전문가-매트 워드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두 아이들을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애쓰는데

협상 전문가인 매트와 킴은

너무도 닮은(성격)서로의 모습에

티격태격한다.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킴을

한마디도 지지 않고 상대하는

매트는 유일하게 킴을 컴다운

시킬 수 있는 남자...

악 멋있어!!! 과연 매트와 킴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5편이나 6편 정도에서

둘이 결혼하는거 아니야?!

후아후아후아....가슴 떨려.

로맨스 진짜 싫어한다고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나이지만

1,2편을 읽었을 때도 킴을

녹여줄 남자 어서 나타나세요~

누구보다 바라지 않았던가!

자! 매트는 과연 킴의 남자가

될 것인가!

협상 전문가 매트! 직업도

너무 멋있고~

킴의 반려견(2편에서 입양했었쥬)

왕자님 바니와 멋진 남자 매트

셋이 셋이 깨볶규 살았으면

좋겠는데...

마지막에선 반전이 나타난다.

의심이 살짝 들긴 했었다.

혹시 너 아냐?!

등잔 밑이 어둡다고 꼭 안 그럴 것

같던 사람이 오잉?왜 왜?

왜 그랬는데? 세상에 세상에...

3편 참, 재밌었다.

1, 2편보다 더~

어린 시절 위탁 가정에서

불행하게 성장한 킴이

참 안쓰럽고 딱했는데

사람이 환경이 중요하다고...

왜 까칠하고 냉소적이겠어.

킴스톤의 즐거운 삶을 바라고

또 바라고 있음.

직업 정신 투철하고

책임감 쩌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나도

쭈우욱~ 함께하고 싶다.



세트가 아니면 어떠하리~!

재밌으면 됨^^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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