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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평점 :
항간에 떠도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
일단 재미 있다. 스토리 전개도 기발하게 이어지고...
하지만 지명이나 인물이 모두 일본식이름이라 읽으면서도 계속 생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전체 스토리는 일련의사건들을 의뢰받아 해결해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총 4명 마타이치 (어행사), 모모스케 (괴담을 적는이, 집필가) 지헤이 (노인, 행동대장), 오긴 (인형사 신묘회)
사건 해결의 한마디 "어행봉위"
●아즈키아라이
산가의 동승, 산꼴짝 개울에 가서 팥을 씻고 있는데 동숙하는 중이 앙심을 품고 개울로 밀어 떨어뜨리자 바위에 부딪혀 죽었다. 그때부터 그 동승의 영혼 이따금씩 나와 팥을 씻으며 울고 웄는 일이 있게 되었다.
●하쿠조스
하쿠조스는 광언으로도 만들어져 사람들이 익히 아는 바이므로 이에 생략한다.
● 마이쿠비
세노름꾼, 승부 중에 다투다 일이 생겨 관아로 끌려가 사형을 받았는데 송장을 바다로 또내려 보내자 세목이 한곳에 모여 입에서 불길을 뿜으며 사납게 다투기를 밤낮 그치지 않았다.
●시바에몬 너구리 (제일 재미있었던 스토리)
아와이 지방엣 시바에몬이라는 묵은 너구리가 있어 다케다이즈모 연극 공연이 있었을 적에 구경하러 왔다가 개에게 물려 죽었다 그러나 스무사흘동안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시오노 초지
집에서 키우는 말을 죽여서 먹자 말의 영혼이 매일 같이 초지로의 입을 드나들었다 이일은 예로부터 다양하게 전해져 내려왔다.
●야나기 온나
젊은 여인이 아이를 안고서 마람 거센날에 버들 밑을 지나다 목에 가지가 감겨 죽었는데
그 일념이 버들에 남아 밤이면 밤마다 나와서 원망스러운 버들이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가타비라가쓰지 (제일 공포스런 스토리)
단림황후의 시신을 버린 까닭에 지금도 종종 여자송장이 보이는데 개와 까마귀따위가 먹는 모습을 보면 그리 괴이할 수가 없다.